'부귀영화'에 해당되는 글 32건

  1. 2017.02.12 매기스 플랜
  2. 2015.12.31 내 취향의 만화들 5
  3. 2014.10.14 Frank
  4. 2014.09.11 최근에 본 영화들의 사운드트랙 1
  5. 2008.03.26 홍대 4대 얼짱!!! 9


 스포일러가 매우 많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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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rk side of the 'Before' trilogy


전혀 정보를 가지고 보지 않았다. 

에단 호크가 강사이자 글을 쓰는 사람으로 나오는 그 순간부터 웃음이 터져나오기 시작했다.

그가 플러팅을 하는 방식은 비포의 남주인공의 모습이었다.

심지어 자신의 경험을 소설로 쓰는 그 모습까지...


비포 트릴로지와 보이후드에서 보여준 에단 호크의 모습.

그러니까 리차드 링클레이터의 영화에서 나오지 않았던 에단 호크의 모습들을

영화에서는 주욱 끄집어내서 그리고 있다.

신랄하게.


어른이지만 어른이지 않으며

쉽게 사랑에 넘어가고 쉽게 다시 넘어오고

하지만 생활에는 많은 책임을 지지 않는

비포의 에단호크와 매기스 플랜의 에단호크는 같은 사람이고

비포의 에단호크가 정말 매력적이었던 반면 매기스 플랜의 에단호크는. 개새끼지

결국 비포의 에단 호크는 결국은 개새끼다라는.. 

불같았던 만남과 그 한참 후들의 후일담과 그 후일담의 에단 호크는 멋있지만

함께 하는 생활의 에단 호크는 어떠한것인가.


비포 시리즈의 환상을 매기스 플랜이 아주 씹고씹고 씹어주는게 꿀잼이었다...


브루스 스프링스틴에 춤을 추고 다시 결합하는 에단호크와 줄리안 무어

그리고 피클맨 화장실 갔을 때를 기다리는 그레타 거윅

음악을 그 비스티 보이즈의 아담 호로비츠가 했다고. 


매우 힙스터인 피클맨의 등장도 흥미로웠음.

이런 식의 힙스터를 실컷 써먹다가

개새끼들 엿먹어라 하는게 노아 바움백의 영화 위아영이었는데

그러고 보니 그레타 거윅이 바움백 여자친구지.

그리고 바움백이 제니퍼 제이슨 리랑 이혼했는데 그게 그레타 거윅 만나고 나서인데...


그런데 사실 이런 생각을 하면서 영화를 보고 있지만

어쨋든 영화는 되게 귀여움. 

사랑과 전쟁의 스토를 가지고 이렇게 귀여운 영화를 만들어 낼 수 있다니 ㅎㅎ

Posted by 빨간까마구


TV에서 만화가 나올때까지 밖에서 뛰어놀다가 

엉망이 된 체로 집에 들어와서 만화 보다가 엄마한테 더럽다고 혼났었고

보물섬을 열심히 보던 초딩 이후로 만화를 끊은(?) 적은 한 번도 없다.


지난 주말에 고등학교 친구가 우리 집에 와서 이틀간 머물면서 내가 사놓은 만화 몇 권을 보더니

'니가 왜 그렇게 살고, 그런 말을 하는지 만화를 보니까 알겠다'고 했는데

'당신이 무슨 책을 읽는지 말해주면 나는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말해줄 수 있소' 라는 말도 떠오르던데

심심해서 정리하다 보니까 꽤나 솔직한 자기고백이 되더라.


암튼. 좋아하는 만화들 중 지금은 좀 찾기 힘들지만 내가 생각했을 때는 명작들 위주로.

너무 유명한 만화들은 적당히 제외하고 적어본다.

몇몇 만화들은 대형 만화방에 가도 없는 작품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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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겨울이야기 - 하라 히데노리. 


재수를 하게된 남자가 학원에서 사람들, 특히 여자들을 만나면서 생기는 일들에 대한 이야기. 

하라 히데노리 특유의 세밀한 감정묘사가 돋보인다.

단발에 적극적인 나오코가 참 좋았다. 아마 단발 사랑은 이때부터...인가

이후의 작품들도 명작이지만, 아무래도 첨 접한 작품이 기억에 남는듯.





2. 해피! 


우라사와 나오키는 정의와 평화를 외치지 않는 만화를 그린게 도대체 언제인가...

우라사와 나오키는 힘을 뺀 만화도 잘 그린다는 걸 입증하는 만화.

다른 스포츠 만화인 야와라보다 난 이게 더 좋았다



3. 맘보걸 키쿠 - 나카야마 노리코. 


아버지가 다른 자매들과 가족들의 이야기인 고고걸스의 후속작이다.

고고걸스 히트해서 자매 중 제멋대로며 예측할 수 없지만 매력적인 키쿠와 남자친구의 이야기로 후속작이 나옴




4. 소라닌 - 아사노 이니오. 


밴드를 하는 남자와 이제 막 퇴사를 한 여자, 그리고 그 친구들의 이야기. 

청춘만화의 여러 덕목을 갖춘 만화이다.

밴드 관련해서 나오는 것은 애니메이션은 Beck이 제일 좋았지만, 만화는 소라닌이 더 좋다. 

2권이라 짧게 읽기는 좋은데, 생각보다 시간은 걸린다는.

미야자키 아오이 주연의 영화로도 나왔음.





5. 동경대학 이야기 - 에가와 타츠야. 


이 이후의 골든보이부터는 그냥 변태가 그리는 만화이므로 여기까지가 좋은것 같다.

물론 동경 대학 이야기도 충분히 변태다. 

초반은 아닌데 중반부터는 미쳐 나간다. 하하하...





6. 이나중 탁구부 - 후루야 미노루. 


재수할 때 별명이 이자와였다. 

이제 와선 다들 시가테라가 짱이다 뭐 그러고 있지만 'Do you remember the first time?'

이나중 탁구부 좋아한다고 하면 괴짜가족 보라고 그러던데, 괴짜가족은 정말 견디지를 못 하겠던데... 





7. 사각사각 - 김나경. 


귀여운(?) 캐릭터에 꽤나 컬트한 개그. 

개그로는 한국에서 제일 좋아하는 작가였다.

웹툰으로 정말 보고 싶은 작가인데, 지금은 학습지하고 과학잡지 등에만 연재하시는 듯.

홈페이지는 아직도 있더라.





8. 헬로우 블랙잭. 


의학만화의 상당수는 딱히 소재가 의학이 아니어도 되는 경우가 많다.

마치 손오공이 에네르기파를 쏘듯이 의사들이 기예를 자랑하는 만화가 많기때문에.

그런 현실적인 관점으로 보면 그나마 의룡, 닥터 고토의 진료소 등등이 나은 편이다.

물론 닥터 고토 진료소도 꽤나 심한 뻥이지만...

어떤 리얼리즘이라는 측면에서만 보면 이 만화가 그나마 현실에 닿아있다.

연재 중단 상태인데, 재개할 것 같지 않다.





9. 동경괴동 - 모치즈키 미네타로. 


물장구치는 금붕어, 드레곤헤드 등의 작가. 

이 글 쓰면서 새삼 찾아봤는데 이 작가는 작품 간의 폭이 꽤나 넓은데 다 잘한다.

신작은 아직 번역되지 않았는데, 역시 재미있을 듯.

동경 괴동은 상처받은 불안한 인간들이 서로를 감싸안는 이야기인데, 정말 좋다.





10. 푸른알약. 


Will you still love me tomorrow? 에 대한 positive love story.






11. 악의 꽃 - 오시미 슈조. 


사춘기의 그 예측할 수 없음과 자기혐오, 그리고 타인혐오. 

무너지지만 그 상태로 또 살아가고 그런 캐릭터들을 그리는데 탁월한 듯. 

이 작품에서도 작가의 변태적 성향을 느낄 수 있지만 최근 정발된 작품은 정말 변태.

내 안의 마리? 인가 하는 작품인데 보면서 꽤 불편한데, 또 궁금해서 계속 보게 된다.




12. 아직 최선을 다하지 않았을 뿐 - 아오노 슌주. 


이 만화를 보고 생각 나는 친구가 있음.

대책 없는 아저씨를 날 것으로 그려낸 작품이다. 

어느 정도는 작가 본인의 이야기인데, 꽤나 날 것이다. 또 그게 좋음.


 




13. 먹고 자는 두사람 함께 사는 두사람. 


최근에 완결편이 나왔음.

오래된 동거 커플의 이야기인데

하나의 이벤트들을 한 회는 남자, 한 회는 여자 시각으로 보여 준다.

사건과 사물을 보는 시각의 차이를 보여주는데

굳이 남자와 여자라서가 아니라 어차피 인간은 다르기 때문에 발생할 수 밖에 없는 차이를 보여준다.

그리고 그 것을 해결하는 것도 보여주고.


 



14. 인어의 숲


루미코 여사의 작품을 고르다 보면 아무래도 란마가 첫번째겠지만

란마는 솔직히 너무 길고...추천을 하라고 하면 인어의 숲과 메존일각이다. 

단편들이 모여서 적당한 이야기들이 되는 인어 시리즈는 루미코 여사라 하면 우리가 생각하는 이미지랑 다르다.

메존일각은 우리에게 좀 더 익숙한 루미코 여사의 만화이고.





15. 4년생, 5년생. 


현시연을 그린 작가. 

대학을 졸업하기 전의 이야기인 4년생이 히트를 쳐서 그 후인 졸업 후의 이야기가 5년생으로 나옴. 

일본도 역시 그 나이쯤이 힘들긴 한가 봄...

대책 없는 남자와 좀 더 현실적인 여자의 캠퍼스 커플의 이야기이다.







16. 도쿄 80's , 독신자 기숙사. 


2000년대에 과거를 회상한 도쿄 80's와 애초에 80년대에 동시대를 그린 독신자 기숙사. 

대학생이 나오는 도쿄 80's와 고졸 생산직이 나오는 독신자 기숙사.

비교해서 읽으면 차이가 보이는 곳이 많다.




17. Not Simple - 오노 나츠메. 


'단자'를 읽고 그녀의 작품을 하나씩 사고 있다. 

배경 자체가 일본이 아니지만 그림과 이야기가 정말 미국(?)스타일.

 




18. 자꾸 생각나 - 송아람 


어떤 영화감독이 그리는 만화 같은 느낌이 든다. 

속 터질 것 같은 디테일한 묘사들이 돋보임.


Posted by 빨간까마구
2014. 10. 14. 18:00



Frank를 보고 난 후 나는 카톡프로필을 프랭크로 바꿨다.

몇일 후 대학동기이자, 같이 밴드를 했던, 그리고 심지어 같은 여자를 좋아하기도 했었던 친구가 오랫만에 카톡을 보냈다.

그 전문을 공개하도록 한다.


"오~~~ 프랑크 영화 봤어요?"

"ㅇㅇ] 블랙 코미디 중의 블랙코미디"

"영화 소개 프로에서 봤는데, 잼있을거 같더라구요. 보고는 싶은데... 형은 극장에서?"

"극장에서 봤지. 나는 재미있게 봤음"

"ㅇㅇ 왠지 형이 카톡 프로필 올린거 보니까 엄청 잘어울려 ㅋㅋㅋ 싱크로율이 덱스터 이상인듯.."

"아놔..."

"왠 오버액션? 본인도 상당부분 동의할 거 같은데 ㅋ"

"영화보면 네가 실수했다는걸 깨달을거다."

"왜? 형보다 훨 인간적이야?"

"걔가 천재니까."

"음악천재 말하는거지?"

"ㅇ"

이렇게 카톡대화는 끝.


일단 이 친구는 나를 덱스터의 주인공과 닮았다고 덱스터 시작할때부터 주장을 했던 친구다...

외모가 비슷하냐고 했더니. 그게 아니고 뭔가 살인하게 생긴게 비슷하다고 했는데.

이번에는 프랭크의 탈과 닮았다고...

음...


도대체 어떤 음악프로에서 소개를 했는지 모르겠지만. 어느정도 알 수 있을 것 같다.

사실 프랭크라는 영화의 트레일러 및 개봉전에 들려오던 이야기를 대충 듣고선 나도 이런 영화인지 몰랐기때문이다.

슬랩스틱 코미디인줄 알았는데...


세상에 어떤 종류가 되었건 재능의 높은 수준은 일정한 사람들에게 편중되어 있다.

상위 1%의 음악재능, 상위 1%의 체육재능, 상위 1%의 고추길이, 상위 1%의 가슴, 상위 1%의 기억력 등등의 것이 

60억으로 나눠서 그걸 60억에게 나눠주는 사회가 아니라는 것이다... 

상위 1%의 지능을 가진 사람이 상위 1%의 체력을 가진 경우도 흔치 않게 본다.

상위 1%의 음악재능을 가진 이가 사실은 상위 1%의 부모의 재력을 타고난 예도 있을테고...

이른바 이야기하는 예술적 재능은 그상호간에 교환이라도 되는지 훌륭한 음악가가 훌륭한 미술가이고 뭐 그런..


이런 세상이니, 수많은 예술작품들이 

재능을 뽐내는 천재와 재능을 가지지 않은 찌질이의 이야기를 그려내는 것은 당연하다.

그리고 이 영화에서는 그런 찌질한 평범한 사람에게 다시 한번 비수를 꽂는다.



영화가 시작할때는. 누군가가 노래를 읊으며 시작한다.

사실 나는 이 노래를 들을때 꽤나 실망을 했는데, 그 누군가가 부르는 노래가 너무 별로였기때문이다.

음악천재가 만드는 노래가 이따위인가... 싶을때 사실 그것은 평범한 이가 만드는 음악이었음을 알았을때의 다행감?


이 영화의 음악들이 1곡이 전체 길이로 나온것은 그닥 없이.

만드는 과정을 보여주는 과정에서 잠시 잠시 또는 연주에서 잠시. 뭐 이런 식이었는데.

가장 맘에 들었던 것은. 

길고 길었던 음반 준비과정을 거쳐서 실제 녹음을 하는 과정을 보여주며 나오는 그 음악.

누구는 이 영화에 나오는 음악이 nick cave같다, 누구는 yo la tengo 같다 하였고, 나는 swans같았다.



뭐 이런 노래...

Mogwai가 떠오를 수도 있고, 로로스가 떠오를 수도 있고 뭐 그런거지.


아마도 그런 지점이 이 영화가 성공한 지점이 아닐까.

누군가에들 어떤 밴드가 생각나게 하지만, 그게 다 다른 밴드...


물론 영화는 중간중간에 보는 사람을 당황하게할정도로 웃기게 만드는데.

어처구니 없는 이런 장면...



물론 당연히 영화는 즐겁게만 흘러가지 않는다.

재능이 없는 찌질이는 의외로 프랭크에게 인정을 받는데. 

그런 인정이 주위인들에겐 당연히 받아들여지지 않고...

아마도 전직 찌질이었고 결국 자기 주제를 알아 밴드를 서포트만 하던 친구는.

앨범의 녹음이 끝나고, 결국은 사라지기를 선택한다.

그것은. 뭔가를 이루었기 때문이었을 수도, 또는 본인이 이룰수 없을것이라는 것을 깨달아서.

또는... 당연히 현실이라면, 금전적인 문제.


영화에서 사람들을 빵 터지게 만드는 장면 하나는 바로 프랭크가 most likable song을 공개하는 때이다.

정말 괴상하기 그지 없는 CM송이었는데. 재미있기는 하지만 좋은 노래는 아니었다.

생각해보면 꽤 씁쓸한 건데.

굉장한 노래들을 쓸 수 있는 프랭크도 결국은 대중을 의식하게, 좋아하게 만드려면 그정도의 노래를 쓸 수 밖에 없다는거.

존이 그런 구린 노래를 쓸 수 밖에 없는게 애초에 늘 대중을 의식하며, 남을 의식하며 무언가를 만들기 때문은 아닐까.

하지만 애초에 재능이 없다는 걸 알고 있는 이가, 남을 의식하지 않고 사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존에게 있는 능력은 의외의 홍보능력으로. 

유투브 스타...(보고있나 PXY)로 결국은 SXSW 무대에까지 오르지만.

이는 멤버들의 잠재되어 있던 신경증을 건드리는데 성공하고.

프랭크는 폭주. 결국 밴드는 망가지게 된다.


결국 영화는, 프랭크의 맨얼굴을 보여주고, 상처를 보여주고.

그를 원래의 밴드 멤버들 앞에서 맨얼굴로 노래를 하게 하고, 존은 떠난다...

이 부분이 매우 맘에 안 들었는데...

1. 프랭크의 맨 얼굴을 보여줬어야 했는가

2. 프랭크가 맨 얼굴로 노래를 했어야 했는가

3. 존은 떠났어야 했는가 이다.

 

가면 뒤에 숨은 이가, 잘 생겼지만, 상처가 있는 자이다. 라는 건 너무도 안이한 전개가 아닐까.

그렇게 가면을 벗은 이가, 밴드 멤버들 앞에서 맨얼굴로 노래를 하게 하는건 최악의 충격요법이 아닐까.

그리고... 존이 떠나는 건, 돈의 자살과 마찬가지로 너무도 잔인한 결말이었다.


최근에 신보를 낸 에이펙스 트윈은 가디언지와의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I think you have to be mentally ill to be really famous … If you’re like Madonna, then you’re properly mentally ill, basically. Because you have to be … I’m only partially mentally ill, because I’m semi-famous!”

참조 : http://www.theguardian.com/music/2014/oct/03/aphex-twin-you-have-to-be-mentally-ill-to-be-famous


오래된 떡밥 중에 하나인.

상처를 받았기 때문에 또는 정신과적으로 불완전하기에 유명해진 것인가 

아님 유명해졌기때문에 상처를 받고, 정신과 질병을 얻은 것인가.

어찌되었건. 그것이 무엇이건간에...


결국 영화 내내 재능이 없는 이들에게 조소를 보내던 영화는.

그렇게 존이 남은 멤버에게서 떠남으로.

결국 재능이 없는 너네같은 일반 관객은 예술은 할 생각 마라라는 교훈으로 끝난다.

예술은 저런 불안전한 애들이 하는거니까 하고 자위를 하게 만든다.

단지 예술에만 국한된 이야기는 아닐 것이다.


아주, 매우 frankly 하게 보여준다. 




Posted by 빨간까마구


영화를 볼때 배경음악들은 귀기울여 듣는 편은 아니어서

독자적으로 툭 불거져 나오는 노래들 아니면 거의 기억에 남지않는 것 같다.


어쩌다 보니 근래에 본 영화들이 상대적으로 음악이 강조가 되는 영화들이 많았고.

그 중에서도 특히 기억에 남는 노래들만 해서 정리를 좀 해본다.


오늘 아침에 본 글에 어떤 노래의 가사에 대한 언급이 있었는데.

딱 그런 느낌의 노래들인 것 같다.


You'd think that people would have had enough of silly love songs
But I look around me and I see it isn't so
Some people want to fill the world with silly love songs
And what's wrong with that
I'd like to know, 'cause here I go again
I love you

대충 이런 노래들... 

If rescue me ( from Science of Sleep )



Science of Sleep의 귀엽고 아름답지만 독특한 세계의 귀여운 노래.

가사도 흥미롭다.

Velvet underground의 After Hours를 개사한 노래.

본래 영화에서 이 노래가 나올때 남자 및 주위 사람들이 동물옷 입고 나오는게 ㅎㅎ



Tell Me If You Wanna Go Home ( from Begin again ) 



영화에서 메인테마곡은 다른 곡이지만.
나는 이 곡이 훨씬 맘에 든다.
딸이 갑자기 튀어나와서 하는 기타 솔로가 이어지다가(기타솔로 좀 웃김...)
아버지인 마크 러팔로의 베이스와 함께 곡이 마무리.


Moon song ( from Her )


스칼렛 요한슨이 목소리로 수많은 남성들의 마음을 들었다 놓았다 한 그 영화의 그 곡.

이 곡을 접한건 영화보다도 오스카에서의 영상이 먼저였다..


영화에서의 느낌도 매우 좋지만.
이 영상도 정말 좋다. ㅎㅎ
카렌 오와 에즈라 코에닝이라니 말그대로 선남선녀..
빨간 드레스가 너무 잘 어울린다 ㅠㅠ


몽땅 ( from 썸남썸녀 ) 



조금씩 다가워줘 (from 출출한 여자 ) 




근래 어쩌다 보니 

윤성호감독이 만든 '출중한 여자', '출출한 여자'와 '썸남썸녀'를 보고 있는데.

9와 숫자들과 야광토끼의 노래가 굉장히 자주 나온다.. 

노래들과 이야기들이 제법 잘 맞는. ㅎㅎ



Posted by 빨간까마구

 이런 거창한 제목을 하고 나오는 포스팅은
여지껏 결과가 그렇게 좋지는 않았지만. ㅠㅠ
저번에 간 민트페이퍼에서 나름 재미나게 보았기에. ^^

암튼. 작년부터
실력있고 노래 잘하는 여성뮤지션들이 많이 득세하는 것은 사실이다.
거기에 나는 잘 모르지만. 재즈계의 3인방?도 한 해에 앨범을 전부 냈고.
인기를 끌었던 MBC의 기획드라마들에는 이런 여성 보컬들의 음악이 메인테마로.

 뭐 심지어. 원더걸스에 소녀시대도 있지않은가???

그런데 언젠가부터.
홍대 사대 얼짱 홍대 사대 얼짱. 이런 이야기가 들렸다.
이게 어디서부터 이야기가 시작된지는 모르겠지만.
라디오에서부터 시작되었다는 이야기도 있고.
또는 팬들에게서 시작되었다는 이야기도 있고.
일부들은 본인들이 그러고 다닌다는... 그런데 그 말은 아닌 것 같고 ^^

 여성보컬밴드들은 다 자우림짭이네! 하는 어이없던 이야기를 듣던 시절과는 달리.
음악에 많은 공통점이 있지는 않지만.
나름 상큼발랄한 보이스에 막귀에도 구별할만한 음악성으로
이렇게 저렇게든 주목을 받고 있으니 신기하기도

 그러고 보니 공통점이 있긴한데...
GMF 1회 출연 밴드가 3 , 민트페스타에서 공연한 분들은 전부?
이정도? ㅋㅋㅋ





1. 요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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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김태희! 가 나오는 CF에 삽입된 노래
마이 네임 이즈 요조 ...를 부른 요조 이다.
전부터 허밍 어반 스테레오의 게스트 보컬로 유명했지비.

이번 앨범이 1집인데... 
요조(Yozoh) with 소규모 아카시아 밴드 라는 포맷으로 나왔다.
소규모 아카시아 밴드는 굉장히 독특한 포크 음악을 들려주는 듀오인데.
그들과 함께하여 낸 앨범.
요즘에는 보니까 3명이서 같이 공연을 하는 것 같으며.
안그래도 스페이스 공감에서 한 라이브가 네이버의 이주의 뮤직에 선정... ㅎㄷㄷ

 아쉽게도 이승환의 공연 <차카게 살자>에서는 그 뽀스를 보여주지는 못 했지만.
그건 음악 특성상 거대한 공연장에서는 잘 안 맞는...
아무래도 그 때는 소규모 아카시아 밴드와 함께 하지 않았기 때문인 것 같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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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앨범은 아무래도 소규모 아카시아 밴드와 함께 했기때문에.
거의 비슷한 포맷이라고 보면 될 듯 싶다.
조금은 아쉬운 것은 음악의 상호작용이 약간은 부족?
이건 공연을 보면. 아 이런것을 그린 것이구나 하는 이해가 간다는. ^^
앨범 추천곡은 타이틀은 아니지만 <사랑의 롤러코스터> ^^
더불어 가사가 좀... 재미난다

작년에 파스텔 뮤직의 가장 큰 효자가 더멜로디였다면.
올 해는 요조가 될 것 같기도 하다.






2. deb (a.k.a. Guest vocal of Pepperton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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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소리 한 번 들으면 절대 잊을 수 없는 deb.
아무래도 센세이셔널한 페퍼톤즈의 첫 앨범의 영향이 컸지.
페퍼톤즈의 그 1집에서는 객원보컬이라기보다는 거의 메인 보컬로.
보컬이 있는 곡은 거의 다 그녀가 노래를 불렀으며.
특히 장안의 화제였던 Ready ...And get set go! 는 그녀의 보컬.
물론 가장 장점이 드러난 곡은 April Funk였지만. ^^

 암튼 그 독특하며 귀엽고 애니메이션 주제가와 같은 곡들에
그 녀의 보컬은 가장 잘 맞는 옷을 입은 ...
사용자 삽입 이미지

 얼마전에 1집 앨범이 나왔고. 아직은 주욱 다 들어보지는 못 했지만.
유일하게 들어본 <Astro Girl>은 페퍼톤즈와는 상당히 다른 느낌.
뭐 다 들어봐야 판단을 할 수 있을 듯. ^^

 페퍼톤즈의 이번 2번째 앨범에 맞추어 나온
민트페스타에서는 deb과 함께 하지 않았다는... ^^
하긴 공연 보니 뎁의 목소리와는 어울리지 않을 음악을 쿨럭... ^^





3. 타루 (a.k.a. Vocal of The melo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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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배 모군이.
형 더 멜로디라고 아세요? 타루 아세요? 한게 대략 2007년 초.
이건 또 무슨 듣보잡 밴드여? 하다가.
막상 앨범을 들어보니 참. 간만에 접한 상큼함.

 알고보니 <도마뱀> 이라는 영화에 이미 삽입곡을 넣은 기대주(?)였으며
나름 그 쪽에서는 주목받고 있던 밴드.
처음 접한 것은 아마도 사운드 데이때의 공연이었던 것 같은데.
뭐랄까 팀으로의 모습이 조금 아쉬웠던 기억이.
실수도 많았고.
이후 뭐 스페이스 공감, 펜타포트 등등에서 접할 기회는 꽤 많았다.

 그리고. 화제의 드라마 <커피 프린스 1호점>의 삽입곡으로 엄청난 인기를 거두더니.
사실상 마지막 공연이었던 GMF에서는 정말 좋은 공연을 보여줬다.

 무엇보다 이 처자가 괜찮은 보컬이라는 것은. 목소리가 좋다는 것.
처음에 들으면. "뭐야 이거 중딩 목소리야?" 하지만.
막상 공연에서는 그 음악안에서 흡입력과 호소력이 좋다는 것.

 요즘에는 델리스파이스의 스위트피도 같이 곡을 하고.
허밍어반스테레오와도 한 곡을 하고. 뭐 그렇다.

 다만 밴드는 리더의 군입대로 일반 휴식상태.
그래도 타루는 활동중. 윤도현에도 나오고 말이지.


 



4. 연진 (a.k.a. Vocal of Linus Blank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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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이너스의 담요를 접하게 된 건.
그냥 아무생각없이 향뮤직 인터넷으로 지른 앨범덕분.
사실 다른 앨범 사면서 싼... 값에 더불어 산건데.
그 다른 앨범이 무엇인지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로 많이 들었던 앨범.

 플루트와 함께한 보라빛 향기도 괜찮았지만.
전반적으로 앨범의 그 독특한 소박하지만 설득력있는 음악에 ^^

 그리고. 검색이나 그런 것을 못 하는 상황에서 오랫동안 처해있다가.
접한 소식은 새로운 EP의 소식...

 엥? 정규 앨범 안 내는거야?

 알고보니. 음악에 완전히 매진하는 사람들이 아니기에 그랬다는 것 ...
뭐 이마저도 확실하지는 않지만.


 그리고. 그녀는 솔로앨범을 내는데.
라이너스의 담요로 인연을 맺게된 밴드와 함께
<버트 바카락>의 노래를 새롭게 해석한 앨범을 내게 된다.
나름 솔로 1집 음악인  !!!


 최근에 라이너스의 담요 홈피에서 들리는 소식은.
1집 앨범의 녹음을 시작하였다는 희소식.
공연을 자주 하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앨범을 내준다니 쌩큐!

 그리고 연진 사진 구하느라 좀 힘들었음 ㅠㅠ

 
 

 사실.
이 포스팅을 하면서도 맘이 뜨끔뜨끔한 것은.
아니 실력좋고 강단있는 여성 뮤지션 4명을 엮어서
홍대 4대 얼짱이니 뭐니 하는게...
소녀시대 최고 3명은 태X, 티XX, 윤X 하는 것하고 뭐가 다른가?
하고 생각이 들어서... ^^

 그런데 또 생각해보면.
괜찮은 음악하는 뮤지션들이 묻히고 그러는 건 또 아쉽고 해서.
이번 기회에 한 번 묶어서 소개해보자는 생각에.

요즘 유명해져서 다들 아시겠지만. ㅋㅋㅋㅋ
더불어서 소개하자면.
디어 클라우드... 여기보다는 조금은 밴드포맷의 음악.

 마지막으로 아쉬운 건...
푸른 새벽의 한희정 1집이 아직도... 안 나왔다는 것.
 
ps)  혹시 여기 포스팅의 뮤지션들 댓글 남기시면 ... 앨범 5장씩 살게요 굽신굽신 ㅋㅋㅋ
ps2) 타루 사진이 그러면 S모군 사진 공급해 주시길.

Posted by 빨간까마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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