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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가 망가지거나 살아나는 건 사실 한 순간의 이야기다.
만약 이 영화가 벌어지는 시점이라는 것이.
이 들이 영화에서 얘기하는 바르셀로나, 아틀란타 시절이면
물론 금메달을 따는 장면이 그려질 수 있을 것이다.

  거기에 영화를 만드는데 참 쉽게 작용할 수 있는
대결구도를 만드는데 더더욱 쉬어지며.
그 대결구도가 익숙한 여성 Vs 여성의 구도로

착하지만 시궁창 인생의 여성 Vs 그녀를 이기려 하는 악독한 악바리 여성

이렇게 그리는데 이야기를 무난하게 풀어갈 수 있었을 것이다.

영화 속에서 자주 나오는
문소리와 김정은의 라이벌 의식 장난이 아니었다!
나는 너를 한 번도 이기지 못 했다는 김정은의 외침
그런 김정은에게 일갈을 하는 문소리의 모습은
사실 그 쪽의 길도 충분히 갈 수 있는 것이었다는 걸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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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그녀들은 쉽게 쉽게 연대를 한다.
영화에서 잠시나마 갈등구조로 그려졌던
신세대 Vs 구세대 아줌마, 감독 Vs 아줌마 의 갈등은
참으로 간단하게 봉합된다.

 물론 그렇다.
월드컵 16강에 진출이 확정되고...
진출 세레머니를 찍으면서 방송을 타게된
"군대 안 가잖아!"하고 외치던 안정환의 모습.

 이건 사실 80년대, 90년대 전에는
스포츠라는 것이 국가주의, 민족주의를 보여줄 수 있는 도구 중에 하나였고
이는 상대적으로 열등의식에 쌓여있던 국민들에게 국가의 위상이 올라가는 듯 한 착각.
개인적인 영달을 추구해야하는 운동선수들에게 과도한 짐을 지워주게 되었고
이는 인터뷰에서 '부모님' 과 '부모님과 같은 국가' 에게 감사를 표하는 모습으로 드러나는 것이었...

 하지만 근본적으로 운동선수들에게 필요한건
'연금'이었고 '포상금'이며 '안정된 직장'을 가지는 것이다.
이런 필요가 이겨야하는 이유가 되며 승부에 집착을 하게 되면
이른 바 얘기하는 '헝그리 정신'이 되는 것이다.

 만약 이 영화가.
야구 국가대표팀의 얘기였다면 흥미가 있었을까?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의 우리나라의 경기력이 흥미로웠던 것은
상대적인 열세인 우리나라가 강호, 그것도 일본을 제치는 모습이었기때문이다.
그리고 거기에 보여지는 하나된 모습은 화제가 되었었다.
물론 보는 나도... "야 쟤네 저렿게 한데모여 뛰는 거 마지막일 것 같은데?"
 
 하지만 근본적으로 인기스포츠인 야구, 축구의 저변도
유럽이나 미쿡처럼 생활의 일부가 아닌 이상에야.
안정적이고 벌이도 좋은 프로선수들이 한 곳에 모여 뭔가를 이루는 것은

 아직도 배가 고프다는 우리나라 국민들에게 만족을 시켜줄까? 아니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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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국 이 영화가 가장 성공한 시점은
임순례 감독의 기용이고.
임순례 감독에게도 이 영화를 한 것은 나름 성공이었을 것이.

 [세친구], [와이키키 브라더스]를 만듬으로
참 좋은 영화를 만든다. [와이키키 브라더스] 참 먹먹하다.
하는 이야기를 들을 정도로 화제의 감독이었지만.

 이 영화 바로 전에 연출작이 [와이키키 브라더스]이고.
그 영화에 출연한 이들이...
당시에 데뷰작에 가까웠던 류승범, 그리고 상대적으로 무명이었던 황정민.
그리고 그 외의 괜찮은 배우들이.
감독이 영화 한 편도 못 찍을 사이에 한국영화의 최고 빅네임들로 떠오른 건.
차기작을 정말 고심을 하고 골랐거나. 아니면 그마만큼 투자를 못 받았다는 것인데.

 그의 장기인 마이너 감성을 그려내면서
그 마이너들이 지난 두 영화와는 달리 승리를 하는 모습을 그려낸 것은.
그것이 흥행을 위한 절충이던 뭐건 간에. 의미가 있는 작업이었고.
반대로 영화도 임순례감독덕분에 구원을 받는 그런 관계였을 것이다.

 우리들 생애 최고의 순간.
 우리들 = 마이너들의, 생애 최고의 순간 = 승자가 되는 순간.

 비록 영화 중간 중간에 보이는.
아휴... 너무 오버하는 설정 아닌가? 하는 건.
어차피 스포츠 영화의 극적 감동을 위한 장치일 것이기에.
충분히 용납하고 볼 수 있고.


 결국... 그 녀들은 지지 않았나?
당시 경기를 본 사람들은 다 기억을 하겠지만.
밀리고 지는 경기를 두 번이나 집념으로 연장과 연장으로 끌고 간 경기...

 그것만큼으로.
핸드볼 저변 자체가 다른 두 국가가 결승을 하고 거기까지 갔다는 것만으로.
승자의 자격은 충분한 것이다.

우생순의 승자 : 극 중 핸드볼 국가 대표팀

(참 빡시게 찍었구만. 하고 생각이 들 정도로 저거 다 직접 찍은 거구나 ㅎㄷㄷ...)
(솔직히 액션영화 뚜드려 맞는 거 대역없이 했다고 대단하다고 하는데 맞는 건 나도 하겠다)
(대역 없이 러닝 점프슛, 셋플레이, 등등을 보여준 그녀들에게 박수를)
 
 ps) 남자 핸드볼 선수 윤경신이 분데스리가를 벌써 몇 년째 먹어버리고 있다고 한다.
 차범근 이래 가장 유명한 한국인이라는 얘기도 나오는데....


 
Posted by 빨간까마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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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이건 막지를 못 하네



사면초가 四面砲歌 [넉 사/쪽 면/대포 포/노래 가]

☞사면초가의 패러디...
사방에서 초나라의 노래가 들리다.
적에게 포위당하여 고립되거나 이럴 수도 저럴 수도 없는 상태.
아무에게도 도움을 받지 못하는, 외롭고 곤란한 지경에 빠진 형편.

크레븐 코티지에서 들리던 아스날의 응원가



 축구구단의 한 시즌은 흐름이 중요하다.
상승세를 탔을때는 그 상승세를 주욱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고
나쁜 경기를 했을 때, 안 좋은 분위기가 있을 때는 어서 거기서 벗어나는게 중요하다.

 지난 경기의 .
홈이었지만 안 좋은 퍼포먼스에 결국 무승부로 끝난 것은
우승으로 가는 길에 발목을 잡을 수도 있고.
거기에.
시즌 초반의 페이스가 확실히 오버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렇다고 얼마전까지 떨어진 페이스가 우리의 페이스라고 믿고 싶지도 않았다.

 그래서 중요한 풀햄과의 경기.
올 해 야심찬 영입을 몇 했으나 그닥 효과가 없이 돌아가는 풀햄.
거기에 괜찮은 스트라이커인 맥브라이드의 부상.
허약하기 그지없는 수비진.

무조건 잡아야 하는 경기였다. 물론 어웨이 경기긴 했지만.

 그 의지를 보여준 베스트로 나온 라인업.
 상대는 전문 스트라이커 하나 없이 나온 라인업.
 뎀시가 적응을 잘하며 괜찮은 모습이 있지만 기본적으로 그는 득점력 좋은 미들.
 거기에 두 데이비스와 설기현도 그닥 위협적이지 않은 세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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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두 골! 뿌우 잘했어염?


 경기는 시작하였고. 아직도 부상전의 포스를 보여주지 못 하는 세스.
뒤에서 조율을 하던 세스의 모습과
피니쉬 한 번 하지도 못 하고 왔다 갔다 하는 모습은
지난 폼피전과 크게 차이는 없었다... ㅠㅠ

 흘렙은 드리블 & 무빙으로 분전.
로사는 공미 또는 윙이라기 보다는 앵커 & 살림꾼...
플라미니는 적절히 미들에서 싸움을 해주는 모습이었기에
그닥 걱정은 되지 않았고. 상대 수비가 지난 경기들에서 보여준 허약함으론 우리 공격력을 막기 힘든

 다만 결국 이런 경기에서 우리의 발목을 잡는 것은 우리 자체의 삽질과 피니싱 헛질...
그리고 전반 골이 들어가기 전까지는 계속 그 모양이었다.

 그러나 전반 18분.

로사의 사이드 오픈 패스. -> 달려오는 클리쉬.
가볍게 크로스 -> 저 하늘의 별이 되거라!!!!!!!!
 
이게 바로 그동안의 원 패턴 아니겠음???

하지만. 클뤼시의 이 크로스는 멀리서 보낸 택배는 아니었지만
대략 빠른 스피드를 자랑하는 오토바이 짱개 배달 정도는 되었다는...

 그리고 그 수준급의 크로스를.
상대의 수비진 사이에서 뒤에서 러닝 점프 하여 수비 둘 위에서 헤딩슛...
아프라칸의 장점이 가장 확실히 보여주는 골이었다.

 이후 아스날은...
의외의 공격패턴을 많이 선 보이는데.
그건 바로 사이드를 지속적으로 파기.
상대의 양 풀백들이 그닥 괜찮은 선수가 아닌데다가
상대 윙들의 수비능력도 물음표에 가까운 수준인데다가.
전방으로 찔러주는 패스가 약하고 ... 거기에 두두가 전반에는 터치가 좀 길어서
중앙공격만 하는 아스날과는 달리... 다른 패턴.

 그리고 전반 38분.
사이드에서 놀다가 뒤로 패싱 -> 플라미니 삽질

여기까지는... 쳇 저 자식이 그렇지 ㅠㅠ
하고 생각을 했지만... 플라미니의 근성으로 볼 뺐기 & 사이드 오픈.
이를 칼 크로스로 연결한 흘렙.

 또 다시 골로 연결한 아데바욜...
흠... 이 골은 점프 자체를 맞추고. 헤딩으로 넣기 어려운 건데
애초에 아데바욜 -> 흘렙-> 플라미니 ->흘렙 이었기에
결국 뛰어 들어간건데.

 뛰다가 뒤로 점프. -> 딱 맞춘...

 지난 버밍험전에도 골을 넣었지만 결국 게임을 먹는데 실패한 건.
두번째 골을 못 넣고 허송세월하다가 결국 후반 시작하자 얻어맞은 건데.
풀햄과의 경기에선 다행히 일찍 들어간 두 번째 골...

 그 후 바로 머피에게 바로 단독 찬스를 내주었는데 머피가 ... 클리어링.
이 시점에선 우리 미들의 단점이 들어나는데.
역습 상황에서 5명이 들어와서 모두 점령한 곳은 박스 안쪽 깊은 곳.
이는 뒤로 연결이 되니 머피에게 완전한 오픈...

 이런 모습이 꽤나 많이 연출이 되는건. 물론 공격적인 팀 컬러땜시이기도 하지만.
상대가 몇 명 공격하러 안 들어왔다는 걸 감안하면 비효융적인 수비.
밀란같이 중거리가 좋은 팀에겐 한 방 얻어맞아도 안 이상할 ....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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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 ㅠㅠ


 그리고 시작한 후반.
후반에는 우리 진영이 바뀌는데.
두두를 왼쪽으로 내리고.
흘렙을 중앙 쪽으로 , 로사를 오른쪽으로인데.
로사와 흘렙은 잦은 포지션 체인지로 마치...

로사캄프와 흘레캄프의 동반출격... ㅎㄷㄷ... ㅎㄷㄷ ... ㅎㄷㄷ

 그리고 후반 시작하자 한 방 멕이는데

윙 두두에게 사이드로 연결 -> 라인에 갖힌 두두...
-> 멋진 턴으로 2명 따돌림 -> 붙은 한 명을 몸으로 제낌
-> 칼 크로스...

 이 걸 요즘 2선 침투에 재미붙인 로사가 뛰어들어 칼 슛으로 연결하지만...
아쉽게도 골대 바깥쪽을 맞았다는... ㅠㅠ

 결국 설기현은 그닥 한 것 없이
클리쉬를 단 한번도 돌파하지 못 하고.
헛크로스만 죽도록 날리는 데
한국인이라 이런 얘기를 하는 건 아니고... 다른 풀햄 공격진도 그닥...
센데가 뎀시의 지랄로 코피가 나서 나가기는 했지만

센데 - 갈라스 라인은 참 딴딴하더라는...

 그런데 이후 풀햄 코너킥 상황에서
셋피스를 클리어링... 했으나 사이드에서 크로스 -> 흔들린 넷...

 하지만 .... 오프...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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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쁘군하


 웃긴 건...
이상황에서 들리던... 이상한 응원가

"아데바욜~~ 아데바욜~~~ @#%^$YE@#%$@#% 아데바욜~~~~ 아데바욜~$#@%$##%#"

 엥?????????? 엥????????? 여기 홈인가???????? ?????

 아....... 풀햄 초 안습...
홈에서 응원가를 밀려버리다니... ㅎㄷㄷ
어차피 런던이라 초반부터 아스날팬 응원가 소리가 많기는 했지만...
아예 먹어버림.

 이런게 바로 사면초가.... 아니 사면포가... 아니겠어?
사면에서 포 쏘는 팀의 노래가 들린다.... 포 소리가 들린다... ㅠㅠ

 
 그리고 영양가 없다는 헛소리를 들을 정도로
게임을 끝내는데 능력이 확실한 로사.

 역습상황에서 두두에게 열리는 패스 -> 두두 사이드 박살 내고
-> 아데바욜에게 크로스... ... ... -> 로사 2선 침투 .

 이게 들어갈지는 몰랐다고... 날라서 넣는 건 울 팀에서 로빈밖에 못 하는 거 아닌가?>??
그리고 ... 쉬운 거는 못 넣는 피니슁 능력자는 아니지 않은가?

 하지만 센스로 넣어버리는 로사... ㅎㄷㄷ ㅎ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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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트너 괴롭히는 레만형아! 형 컵 하나 들어요!!!!

 

 결국 MOTD에서 얘기로 들리는 소리는...

게임 오버.... 끝났뜸.. 81분인데...


 전반적으로 평을 하자면
교체멤버가 하나도 없을 정도로 좋은 흐름이었다,
물론 후반 중반에 널널하게 경기를 하는 또 느슨함이 있었지만. 낫 배드 2-0
거기에 수비진은 온타겟 하나도 안 줄 정도로 튼튼. 오프도 많이 잡아내고.

 거기에.
물론 아데바욜의 두 골은 당연히 칭찬받아야 하지만.
완전히 녹아든 로사의 플레이.
흘렙이 첫 시즌부터 드리블 마스터의 모습을 보여줬지만
정작 제대로 날리기 시작한 건 올 해라고 볼 수 있고.
로사도 이제 타이밍 안 끊어먹고
움직여야 할 곳으로 움직이고. 패스해야 할 곳으로 패스하는.

 아스날식 중미 윙어로 컨버젼하기 프로젝트의 성과가 보이기 시작...

 요즘 활약 ㅎㄷㄷ 하다는 얘기가 돌던데. 딱 그에 맞는 높은 레벨의 경기.

 거기에 흘렙 이번 경기에도.
EPL의 중심에서 자신의 템포를 외치다.

오늘도 휘청휘청, 설렁설렁, 흐느적흐느적. 거리며
다 뚫어버리는 드리블...
후반 중반에 사이드에서 한 4명을 그 드리블로 뚫어버리고
로사에게 뒤로 패스 -> 세스에게 논스탑 쓰루.
이건 이 셋이 가장 유기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장점이 드러나는 순간.

 그리고 글은 급끝내고 평점으로



Posted by 빨간까마구
   
판테라 CD가 없어졌고
윈디시티도. 맘을 도려낸 것 같아요 ㅠㅠ

 
 MP3플레이어가 없고...
핸드폰의 외장메모리가 없어지고 이어폰도 없고 해서
요즘에는 왠만한 음악은 CDP와 컴으로만 듣는데.

 이 30평에 5가족이 사는 집
그리고 15평에 두명이 사는 집(아니 내 방 하나)

어딘가에 블랙홀이라도 있는지 없어지고는 하는 CD

보통 없어지는 경로는 다음과 같다.


1. CD A를 케이스에서 뽑아 CDP에 넣고 듣는다.
2. 그렇게 CD케이스와 분리된 CD A
3. CD B를 듣기 위해 케이스에서 뽑는다
4. CD A를 CD B의 케이스에 넣고 CD B를 CDP에 넣는다
5. 이렇게 무한  반복....

 이걸 나는 'CD 돌려막기'라고 표현하는데.
하다보면.
어느 CD 하나는 꼭 사라지게 된다.
한 번 듣고 바로 바로 넣어주는 습관을 들여야 하는데 그게 또 말처럼 쉽지가 않아서 ㅠㅠ

 결국 이렇게 없어진 CD가 기 10장은 되는 듯 싶다.
기껏해야 100장~200장 정도 샀는데
loss율 5%니 이건 심각한거...
다른 건 별로 아깝지 않은데 주로 다시 살 것 같지 않은 CD들이 아깝더라.


 사람과의 관계.
특히 이성과의 관계는.
이렇게 CDP와 CD케이스에 CD가
나가고 들어오고 나가고 들어오고 하는 듯 싶다.

 누군가가 내 맘에 들어오고.
그 전의 사람은 케이스에 고이 간직해 두고
그 다음 사람이 들어오면 전 사람은 또 케이스에 들어가고.
케이스에 들어가는 순간부터
CD가 음악이 아닌 박제가 된 유형의 음악 저장물이 되듯이
케이스에 들어가는 순간부터
연애는 연애가 아닌 박제가 된 유형의 기억물들로만 남는다.
사진, 편지, 선물, 관심있던 책, 같이 봤던 영화.


 5년전의
CD는 이미 케이스에 넣어서 박제가 되었는데
새 CD를 플레이 못 하고 있다.
연애 돌려막기는 5년간 못 하고 있는거.

나의 연애에 대한 열정은 블랙홀로 들어가 버린건가?
블랙홀로 들어가면 화이트홀로 나온다는데...
나의 연애 마인드는 몇 광년의 속도로 블랙홀에서 탈출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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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론-> ㅋㅋㅋ 그래도 유흥은 즐겁다. Sean Kingston [Beautyful girl]괜찮네. ㅋㅋㅋㅋ
곧 또 가자 친구.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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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스파뇰 바보들.앞으로 니네 안티다. (물론 시~~군은 팬이라지만)
다른 애들 박터지게 싸울때 1:0으로 잘 나가더니
막상 다른 애들 점수 내니까 82분에 골 먹어버리는구나


Posted by 빨간까마구

사용자 삽입 이미지 찌질이 영재와 상냥한 은하


(언제나 그렇듯이 제 영화감상은 줄거리가 담긴 듯이 보이지만 핵심은 없습니다.
 기억력이 붕어 수준이거든요)

 작은 영화를 보는 것은
내가 직접 찾아서 정보를 찾고 직접 멀리까지 가서 보지 않으면 볼 수가 없다.
지방에는 아예 개봉을 안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서울에서 개봉을 한다하여도 1주일이면 닫아버리는 것.
물론 음악영화 '원스'의 경우에는 입소문으로 엄청난 관객이 들었다지만.
이건 서태지와 아이들이 신인으로 나와서 맹비난을 당했지만 대중들에게는 호응을 얻은 것과 같이
전혀 예상을 할 수 없는 것이다.

 영화 '은하해방전선'을 봤다.
 개봉한지 좀 오래 지나서 '안타깝군'을 외쳤지만
 우리의 훌륭한 맥스무시에선 개봉하고 있는 모든 영화를 알 수 있기에.
 볼 수 있었지. 중앙시네마에서

좀 튀는 제목 이야기를 안 할수가 없더.
아마도 '은하영웅전설'에서 조금의 모티브를 얻고
자신의 영화에 대한 확실한 요약본을 제목에 담고 싶어! 하는 의지가 보이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잘생긴 얼굴을 가려주는 안경


 이 영화는
영화감독인 '영재'가 주인공이다.

 내용의 큰 축은
1. 영재가 영화를 만든다.
2. 영재가 은하(운하 아님)와 헤어지는 과정을 플래쉬백.

 이게 큰 두 개의 축이라 볼 수 있다. 현재와 과거의 플래쉬백.

1. 영화감독이 영화를 만드는 과정!....
설정 자체는 말 그대로 날로 먹겠다는 설정이 아닐 수 없다.
자기가 고생하고 고민하는 것을 그대로 담아내면 되니까.
하지만 영화에서 보여지는 것은 절대로 날로 회쳐먹는 내용은 아니다.
투자를 받기 위해.
일본의 기무라 레이(기무라 타쿠야 아님)를 캐스팅하려고 발버둥.
시나리오의 큰 틀은 짜져 있지만 계속 방향 수정을 요구하는 프로듀서, 제작자.
허풍이란 허풍은 있는대로 다 치며 . 전 영화에 이어 주연급을 요구하는 친한 배우.
그리고 계속 머리를 울리게 만드는 은하와의 연애 실패담.

 2. 은하와의 이야기.

 은하는 영재와 동거를 했다.
 그리고 자주 싸웠다. 아니 싸운게 아니다.
 은하는 화를 냈고 영재는 이해를 하지 못 했다.
 영재는 은하가 하는 이야기를 듣지 않았다. 듣지 않았으니 이해를 못 한다.
 이해를 못 하면 사람은 자기 기준대로 판단하고 이야기를 한다.
 이거는 더더욱 분노를 일으키게 한다.

 뫼비우스의 띠와도 같은
 인간간의 커뮤니케이션의 오류는
 이렇게 끝이 나지 않고 앞과 뒤를 돌고 돌 뿐이다.

 은하가 영화찍는 영재를 위해서 샌드위치를 가지고 온다.
 영재는 오이를 먹지 않는다. 스탭들에게 준다.
 김밥을 꺼낸다.
 영재는 오이를 먹지 않는다. 스탭들에게 준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진짜 웃긴 두 남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부산영화제로 짐작이 되는 영화제에
자신이 연출한 영화도 있고, 기무라 레이도 캐스팅하러 떠난 영재는.
시나리오를 짠다.

24시간 잠을 자지 않는 한 사내.
그는 방송국 프로듀서, 경호원등등의 직업설정인게 그게 뭔 상관이냐(제작자가 계속 바꿈 ㅠㅠ)
그는 샴쌍둥이 자매 중 동생과 사귀다 헤어진다.
그는 24시간 잠을 자지 않기에 남들보다 2배는 더 외롭다.
그리고 그는 샴쌍둥이 자매 중 언니와 만난다.

 대충 이런 스토리의 시나리오인데
계속 바뀐다. A가 나서서 바꾸고 B가 나서서 바꾸고.

그런 답답함인지. 아니면 은하와의 소통부재때문인지.
영재는 실어증에 걸린다.
아니 정확히 얘기하면 휘파람 소리, 색소폰 소리로 이야기 한다.
좀 더 얘기하자면 마이크를 잡으면 제대로 이야기할 수 있다.  
이를 메꿔주는 전 영화의 주연배우이자 아동극 액션 히어로인 남자. 혁권 더 그레이트

 실어증에 걸린 영재는 깨닫는다
'영재야 넌 말이 많아. 우리가 제대로 대화를 한 적이 있니?"

 본인의 영화는 소통에 대한 내용이라는 걸 복화술로 전파한 영재는 깨닫는다.

 나는 은하와 대화를 한 적이 없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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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제 내에서 . 투자를 유치하기 위한 작은 행사.
초대된 기무라 레이는 더운 날에도 긴팔만 입으며 더위를 안 탄다는 느끼한 감독에게 캐스팅.
영재는 노래를 부른다

'모르겠어요. 여기가 어딘지'

 알았다!

 영재는 은하와 메신저 대화를 한 걸 떠 올린다.
 은하야. 은하야.
 은하는 영재 6호와 은하 7호가 만날 것이라고 했다.


 가볍게 단어만 봐도 알 수 있듯이

 은하는 바로 영화. 영화가 사람으로 나온게 은하. 은하가  예술로 된 것이 영화.
영재가 만들고 싶어하는 영화는 멜로영화.
은하가 나오는 영화. 영화에 나오는 은하.

 그렇지만 소통의 부재로 헤어진 은하.
 그래도 소통의 중요함을 알려준 은하.
 
 그리고 그렇게 만난 귀머거리 소녀 은성.
 그녀와 만드는 특수 촬영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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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든 영화는 소통에 관한 것이다.
아니 모든 예술은 소통에 관한 것이다.
그리고 모든 창작활동은 소통에 관한 것이다.
마지막으로 사람이 산다는 것 자체가 소통을 하며 사는 것이다.

 영화제에서
 관객과의 만남의 시간에 질문을 받지만
 실어증에 걸린 영재가 혁권에게 부탁을 하고.
 적어준 단어는. 영화 소통.


 위에 적은 짤막한 줄거리로는.
 아 좀 심각한 영화구나 싶지만.


 솔직히 2007,2008에 본 영화 중에 가장 웃긴 영화 중 하나이다.
작은 영화면 얼굴 모르는 사람들만 나오는 거 아냐?
싶지만 익숙한 얼굴들이 그 생경함을 덜해주고.
더군다나 반올림의 스타 이은성과 친구의 히로인 김보경도 등장... ㅋㅋㅋㅋㅋㅋㅋ

 코미디의 기본이 바로 상황의 아이러니함에서부터 다 시작되는거라 하던데. 참 먹어준다.
 거기에 기둥을 이루는 건 멜로(인듯 보이는 ...)

 영화를 봐도.
 다시 보는 것은 정말로 선호하지 않는건데
 이 영화는 다시 보고 싶다고 생각을 했다.
 5번 보면 더 재미있을 영화.


 참고로 좀 괜찮은 문장들이 많이 나오는데 그 중 하나를 적어보자면.
'나한테 삼천원이 있으면 삼천원을 네게 줄게, 내게 삼억원이 있으면... 그래도 삼천원씩은 매일 줄게.

 ... 최고... ㅋㅋㅋ 내가 좋아하는 개그가 난무한다. 난무. 다 죽여버리겠다는 듯이 날이 선 대사들

 ... DVD 나온다면 사고 싶다. 크하하.
암튼 이 영화도 이걸 적어야지!
 

 영화 은하 해방 전선의 승자 :                                                                   
임지규, 시사회 의자씬의 두 남녀, 양해훈외 빛나는 단역들.
 그리고 이은성이 메인인듯 찍은 포스터... ㅠㅠ

(영화를 보지 않으면 이해할 수 없음 ㅋㅋㅋㅋㅋㅋㅋ)
 


Posted by 빨간까마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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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 초에 그들이 한국에서 유명해진건
[Another day] 와 한국계인 존 명의 존재.
 하지만 메탈이 그래도 위세를 떨치던 시대인지라
그들의 프로그레시브도 다행히 먹혀서...  

이 번 공연이 벌써 5번째 내한 공연이라는... 허허
 그래 사실대로 이야기하자면
공연 당일까지 고민을 했다.

 물론 그들의 음악에 푹 파져서 헤어나오지 못 하던 날도 있었지만
나는 그들의 음악의 그 복잡성, 난해함을 그다지 이해하지는 못 했다.

 그 서사적인 흐름과 주제의 변화 또는 재인용
이런 거에는 혹 가고는 했지만...

 기본적으로 3분짜리 팝 싱글을 좋아하는 껍대기 음악팬인 나에게는
언젠가부터 참으로 복잡다단해지기 시작한 그들의 음악에
기나긴 러닝타임은 앨범을 끝까지 듣는데 거부감도 들었다.

 그리고 그들의 5번째 내한 공연 소식을 들었다.
작년 한 해동안 공연을 간 횟수로 보면 이 공연은 당연히 가는 공연이었다.
거기에 1년 반만에 홍춘께서 공연을 간다고 가겠냐고 묻기도 했고
물론 홍춘이야 지 부인하고 같이 가겠지만.

 문제는... 최근 앨범들을 주의깊게 듣지 않았다는 것... 크하하

어떤 그룹 노래던지... 그닥 제목 확인하고 듣지 않고 가사도 확인 안 하고
정보도 별로 없이 들은지가 굉장히 오래된지라.
왠만한 앨범 2~3개 들은 공연장에서도.
후렴구는 내 맘대로 딕테이션한대로 따라부르는... ㅠㅠ
그런 악습이 몸에 밴지가 오래 된지라.

 드림씨어터 공연은 가면 연주구경으로 끝나지 않을까? 하고 생각...

그래서.

 공연 딱 2주전부터 음악은 드림씨어터로 통일.
막상 듣다보니 이번 앨범은 좀 하드한 음악이 많은지라
몇 앨범들보다는 들을만 했고
옥타바리움은 ... 흠... 그 앨범 투어때 못 간 것도 아쉬울 정도.


 결국 예습을 하면 수업시간이 재미난다는 모범생들의 말처럼
음악을 예습을 통해 많이 들었더니.
정작 예매는 하지 않은 주제에 공연 당일에는 공연 2시간 전에 도착.
메탈리카도 시간 딱 맞춰서 간 나인데

사용자 삽입 이미지
 어떤 공연을 가기 전에 나는 늘 생각을 하는게

이 곡을 들으면 이 번 공연은 만족할거야! 이런게 있는데
드림씨어터에서는

[Take the time], [Pull me under], [Forsaken]

대충 이 정도 였다.
물론 옥타바리움의 앨범의 몇 곡도 땡기기는 했지만 하하...

 공연장에서
김남균샘을 3년 만에 만나서 들어가고
홍춘은 작년 공연 이후 처음 만나고...

6시 30분 입장.
30분은 멍 때리고 있어야 한다는 생각을 했는데...
6시 40분에 시작.

오... 연주만 칼로 하는게 아니고 공연도 칼로 시작하는 구만...


거의 공연 내내. 멍 때리면서 쳐다봤다는... 허허

쟤네 뭐야... 무서워... ㅠㅠ

중간에 인터미션 15분 포함해서
3시간 공연을 했으니.... .... ...
멘트 없이 2시간 50분///
물론 한국 친구들처럼 멘트 좀 했으면 아마 3시간 30분짜리 공연 ....

아... 악기연주하는 짐승들인가? 싶었다는... ㅎㄷㄷ


 물론 이 형들도 늙은지라 좀 힘들거야! 하는 생각도 있었는데
예상을 완전히 빗나간데다가.
그 충실도 100%의 백스크린 애니메이션.

 물론 멜론 악스홀은 듣든 대로 참 음향이 좋지는 않아서
거의 중간중간에는 웅웅거리기도 하고
원래 존명이 베이스를 그리 튀게 잡지는 않지만
소리가 완전히 뭉개지는 몇몇 곡도 있어서
참 아쉬었다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건 뭐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3시간짜리 레슨 비디오.
물론 그들도 인간들이지라 중간중간 미스도 있지만.
참 무서웠다는... ㅠㅠ


거기에 애초에 만족도의 평가 기준 중 하나였던

Take the time 작렬!!!!!!!!!!!!!!!!!!!!!!!!!!!!!!!
와... 그 노래 특유의 텐션 가득찬 구조.
침을 꼴깍 꼴깍 넘어가게 만드는 변화...


새해의 시작을 이런 만족도로 시작한다면
My Chemical romance는 갈 필요가 없어진다는... ㅠㅠ
마룬5는 가겠지만


추신)
 공연장에서 사진 찍지 맙시다.
 공연장에서 녹화하지 맙시다.
 앞에서 손 올리고 사진기 올리면 뒤에 사람들이 보입니까?
 
 적당히 찍어야지 공연을 처움부터 끝까지 녹화하려 하다니 미친 놈들




Posted by 빨간까마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