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ur Three Three/Europe is our play ground'에 해당되는 글 65건

  1. 2008.04.03 반페르시. 남귤북지 12
  2. 2008.04.03 아스날, 볼튼 사필귀정 4
  3. 2008.03.24 아스날의 추풍낙엽 4
  4. 2008.03.18 반페르시. 온청신성 6
  5. 2008.03.10 아스날... 각자무치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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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어쩌지?

 
 남귤북지 南橘北枳[남녘 남/귤나무 귤/북녘 북/탱자 지]
 

☞귤이 탱자가 됨.
기후와 풍토가 다르면 강남에 심은 귤을 강북에 옮겨 심으면 탱자로 되듯이
사람도 주위 환경에 따라 달라진다



 아데바욜이 제대로 팀에 녹아든 반면.
반페시는 넘버원에서 넘버투로. 귤에서 탱자가 되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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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은 이리 넣으면 되잖아?

 
 일부러 짜지 않으면 이렇게 짤 수가 쉽지 않다는.
로마 : 맨유의 리벤지 매치에 이어.
아스날 : 리버풀의 3연전 크리.

 많은 아스날팬들에게 이건 그리 좋은 징조가 아닌 것은.
아무래도 벵거감독이 유럽에서 그리 강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 하기때문.
반면 베니테즈 하의 리버풀은.
그전의 훌리에가 그렇듯이 유럽에서는 굉장히 강한 모습이었다.
특히 지난 몇년간 결승에 두 번이나 진출했다는 것은 대단한 모습.

 물론 이는.
베니테즈가 명장인것은 물론이거니와.
영국에서도 가장 영국스런 축구를 보여주는 리버풀이기때문이기도 하다.
지난 몇 시즌간 리버풀은 빅4로 불리긴 했지만.
개중 가장 약체였으며.
킥 & 러쉬라는 고전적인 영국축구의 전형을 가지고 있었다.
물론 오웬이 떠난 이후 이런 모습은 많이 사라지긴 했지만.
그들의 주된 공격루트가 이 아니면 제라드 알아서 해! 주의 ...

 하지만 올 시즌에는 많이 바뀌게 된 것은.
몇몇 영입이 주요했기때문인데 무엇보다 토레스의 영입이 주요했다.
작지는 않은 키, 빠른 발, 준수한 테크닉, 슛팅을 위한 간결한 움직임.
단점이 그리 많지는 않은 토레스가 리버풀에서 제라드와 짝을 이루며
올 시즌 리버풀의 공격은 전 몇 시즌에 비해 나아진 모습이다.
특히 지난 몇 주간의 토레스 - 제라드 콤비의 활약은 좋아서.
역습시에 사이드로 빠지는 토레스와 그 쪽으로 볼을 주는 패턴은 재미를 많이 봤다.

 반면 아스날은 챔스에서는 밀란을 꺾긴했지만.
리그에서는 연이은 무승부에 첼시에게는 패배까지 당한 상황으로.
맨유에게 5점차이 1위까지 하고 있었으나.
6점차이로 3위를 하게되는 위치까지 밀려나게 되었다.
세스크 - 아데바욜 - 흘렙의 주된 공격 루트는 파악되고 지쳐있었으며.
첫 시즌부터 스코어러의 모습을 보여준 두두는 시즌 아웃.
거기에 돌아온 반페르시는 전혀 적응이 안 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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쯧쯧


 위의 경기 라인업을 보듯이.
아스날은 라이트백 투레를 다시 기용하였으며.
좌흘렙, 우에보우에의 진영에 아데바욜-페르시 투톱.

 리버풀은 예의 4백에.
알론소 - 마쉐라노 - 제라드의 미들, 좌바벨 우카이트.
그리고 원톱의 토레스.

 나름 예상할 수 있는 카드로 들고나왔다.
하지만. 사냐가 빠진 아스날이 약해보이는 반면.
리세 대신 아우렐리오가 나온 리버풀은 큰 차이가 없었다.

 경기가 시작하고.
아스날은 특유의 스타일은 숏 & 다이렉트로 들고나왔다.
반면 리버풀은 지난 몇 경기들과는 다른 모습이었는데.
기본적으로 앞 선부터 압박을 하는 모습은 동일하였지만.
차이가 있다면 포백라인을 많이 내리지는 않았다는 것.
지난 리버풀과의 경기가.
포백 라인 내리고 미들도 내려서 간격유지하며
공은 아스날이 가지고 있지만 공간은 내주지 않는 수비였다면.
좀 더 라인을 올려서 달려드는 모습.

 이는 의외의 모습의 결과들로 나오게 되는데.
세스크가 그나마 편하게 패싱을 했던 지난 경기들과 달리.
이날 세스크는 4방향에서 압박을 받아야 했던.
세스크의 파트너가 플라미니로 바뀐 이후 세스 비중이 많이 줄었지만.
기본적으로 세스를 축으로 하는 플레이기에.

 이는 양팀의 마땅한 슛이 20분 넘어서야 나오는 모습.
뒤에서 플라미니가 찔러준 패스를 반페르시가 하늘로 날리게된다.
뭐 넣기 힘든 슛이었지.
 
 이 후 온 찬스는.
라이트 사이드에서.
투레 -> 쓰로인 -> 데발 -> 백패스 -> 세스크 -> 반페르시.

 반페르시가 사이드를 보고 찼지만. 공이 느려 레이나가 세이브.
 
이어진 코너킥 찬스에서.

세스 -> 패스 -> 페르시 -> 안쪽으로 감아찬 킥 -> 노마킹 데발 헤더 -> 골

 이번 시즌 많이 보지 못 한 패턴인데.
킥 방향이 바뀌어 리버풀 수비진들이 전부 혼동이 와서.
아스날 플레이어들이 전부 노마킹이었다는... ㅋㅋㅋㅋ

 경기는 생각보다 쉽게 풀리나 싶었다... 만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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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놔 잡잖아


 10분도 지나기전에 바로 리버풀의 골이 터지게 되는데.

사이드에서 볼을 잡은 바벨이 제라드에게 패스하는것을 플라미니가 뺐으려다 못 뺏고 버풀볼이 됨
이를 토레스가 제라드에게 논스탑 패스.

여기서 아스날의 골때리는 수비가 나오는데.
사이드로 제끼고 제라드가 달리기 딱 좋게. 슛각도만 막고 있는 수비.

 갈라스, 투레 전부 벗겨지고.
제라드가 낮은 크로스 올린 것을 달려들던 카이드 슛. 골!! ㅠㅠ

 멍청하게 있다가 먹은 전형적인 골이랄까.
골 넣고 3분밖에 안 지났다는 걸 보면.
잠시 맘을 풀어놓은게 결과가 이렇게... ㅠㅠ

 
 그리고 후반 시작하자마자 월콧이 페르시와 교체가 된다.
이는 4-5-1로 가서 흘레캄프를 쓰겠다는 의미인데.
아무래도 페르시를 세컨탑으로 쓰려던 벵거의 전술이 별로였다는 반증.

 사실 이게 굉장히 딜레마인데.
데발과 페르시를 나란히 놓느냐 세컨탑을 쓰느냐? 인데.
키나 발재간을 놓고 보면. 당연히 페르시가 세컨탑인데.
세컨탑이 해주어야 할 역활은 볼을 골대를 보고 잡고 공을 넣어줘야 하는데.
페르시는 위치만 아래에 있지 주고 올라가는 패턴이고.
그마저도 A방향에서 온 패스를 A방향으로 보내는 식이 많고...
위치를 잘 못 잡고 있다가 내려오는 경우가 많아 지연이 된다는 것.
그렇다고 아데바욜을 세컨톱으로 놓자는 건 농담 이상 이하도 아니고...

 나란히 세워놓으면 이제 한 명이 빠지고 올라오고 하는 파트너쉽이 중요한데.
이는 시즌중에 많이 맞춰보지 못 했다는 걸 생각하면 별로인 조합.
아니 사실 그동안 나왔던 방식으로도 별로였다는 점.

 이런 면에서 차라리 흘렙을 전반부터 가운데로 돌리고.
페르시를 왼쪽으로 세웠으면 하는 생각도 했지만.
이는 또 변칙중에 변칙인지라.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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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PK 아니라고?


 암튼 노렸다는 듯이 월콧이 나오면서 경기가 살기 시작한다.
월콧이 대활약!을 했다기보다는 미들이 두터워진 효과인데.
공수가담이 많은 흘렙이 중앙 싸움에 뛰어듬으로.
상대의 중앙 3 미들과 맞불을 놓겠다는 것.

 어찌보면 이게 애초에 플랜A이었고.
전반은 플랜 B가 아니었을까? 하는 방식으로 전반보다는 나은 플레이.
거기에 결과들도 조금씩 나오기 시작한다.

 무엇보다. 리버풀이 후반에는 내려온 점도 있었지만.
그닥 좌우에서 위력을 보여주지 못하며 내려와있던 바벨, 카이트 였기에.
상대 공격은. 제라드에게 패스.
뛰어들어가는 토레스에게 패스.
이 패턴 위주였기에 수비가 막기엔 쉬웠다는 것.


 그리고 역습상황에서 월콧이 한 번 중거리를 날린다.
웃겼던 중에 하나는.
월콧은 주로 서온 쪽이 오른 쪽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이 날은 왼쪽에서 더 좋은 모습이었다는 것.
아무래도 이는 월콧이 내츄럴 윙어가 아니라는 반증이지.

 슛을 위한 각을 만들기 위핸 중앙으로 들어와야 하는 우측에 비해.
어느 위치에서도 슛을 쏠 수 있는 왼쪽이 초이스가 많다는 것.
다만 월콧의 능숙하지 않은 왼발로 인해 이는 그동안 별로였지만.
이날은 효과를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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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 골?


 그 중에 가장 좋았던 상황은.
월콧이 앞의 데발이에게 주고.
데발이가 가운데로 들어가는 것을 월콧이 낮은 크로스...

 그런데 참. 이게 왼발이 약한 에부예에게 갔다는... ㅠㅠ

 모든 이들의 예상대로 에부예의 뻘 슛 ㅠㅠ

 하지만 이 볼은 죽지 않고 중앙의 흘렙에게 감.
 이걸 흘렙이 특유의 템포를 뺐는 드리블로 들어가서
왼쪽 45도 5미터 지점까지 갔으나.
카이트가 옆에서 잡아챔. 그리고 흘렙은 넘어지고.

 열받는 건 이건 카드는 둘째치고 페널을 줘야하는 상황인데.
페널이 아닌 코너킥으로 넘어갔다는 것.

 물론 그 상황에서 거기까지 가기전에
슛팅을 위한 준비를 해야하는 상황이었고.
차라리 그 상황에서 잡혀서 넘어졌다면 페널이었겠지만
드리블이 너무 길어서 ...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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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보면 우리 골문이네


 그리고 예상과 같이 에부에는 벤트너와 교체 되고.
다시 4-4-2로 체인지.

영혼의 불화의 투톱인 벤트너 - 아데바욜의 재출격.

 흠 그나마 벤트너가 팀을 위한 움직임은 페르시보다는 나은 편인지라.
조금 플레이가 더 가속이 붙기 시작한다.
다만 흘렙이 다시 좌측으로 가고.
월콧이 우측으로 가고.
이 둘은 그 전과는 달리 살짝 죽는 모습.

 아무래도 앞에 타워 투탑이 있는데 이를 이용해야지.
 
 그리고 벌어지는 희대의 몸개그...
센데로스가 다이렉트로 데발에게 패스.
이를 데발이 가슴으로 벤트너에게 떨궈주고 침투.
그리고 이를 벤트너가 바로 데발에게 논스탑 침투 패스.
이를 데발이 스피드!로 사이드 돌파.
레이나의 키를 넘기는 크로스를 올렸으나. 영리한 레이나가 툭 쳐냄.
이걸 달려들던 세스크가 논스탑 스터드 슛....

 여기까진 참 먹어줬다.

그리고 벌어진 상황은 바로 위의 사진.

백힐슛을 할 생각이었는지.
아님 우연히 그 위치로 움직이는데 공이 온건지.

 
 정말.
도대체 저 시끼는 뭐기에 저리도 도와주질 않나? ...
챔스 결승 전 이후 우리 팀 선수땜시
거의 울 기분이 되어버린 건 처음인듯...


 그리고는 이후 이 자식은 아예 정신을 못 차리고. 허둥지둥 허둥지둥.

 제발 그 프라이드에 걸맞는 실력을 갖추길 바란다. 제발제발.


 그리고 이후 별다른 상황없이 경기는 종료.

주심이 1점 벤트너가 1점해서.
막 계산해도 3:1 인 경기가 1:1로 끝났다.

그리고 주말에는 리버풀과 다시 경기다.
오늘 경기하고 달라질것은? 이라고 해봤자.
우리의 무기는 없다는 것.

 다만 거의 확실한 것 하나는 부상 염려되는 반페르시가 안 나올 가능성이 많다는 것.

 부상복귀하자마자 선발 투입하는 완소페르시지만.
재능? 이라는 것은 뭐 어느정도 인정하지만.
그 재능이 아스날에 맞는 재능인지도 의문이고.
그 의문 풀어줄 계제도 없이 시즌 1/4 페르시 하려면 파는게 나을 듯
막말로 두두가 시즌 아웃 나가도.
에이 그래도 페르시 오면 나을꺼야! 하고 대를 하고 했고.
나오는 경기마다 실망했지만. 괜찮아지겠지 하고 바라봐도...

 지금의 모습은 팀의 발목을 페르시가 잡고 있는 상황이고.
오늘도 아마 벤트너 선발 투입이라는 카드가 나았을 것이라 본다면.
그렇게 누워서도 발목잡고 회복해도 발목잡는 친구라면 팔아야지.

한 번도 풀시즌을 주전으로 뛰어보지 못 하고
가능성만을 보여준 25살짜리 인저리프론을
누가 사려는지는 모르겠지만. 가격이 어찌되었든 시즌 끝나고 정리하는게 최선인듯.

 남길거면.
제발 시즌 2/3라도 뛰는 걸 보여줬으면
Posted by 빨간까마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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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 앞모습 사진은 생략 ^^

사필귀정 事必歸正 [일 사/반드시 필/돌아갈 귀/바를 정]

☞일은 반드시 바른 곳으로 돌아간다. 모든 시비(是非) 곡직(曲直)은 결국 바른 길로 돌아 온다

[속담]죄는 지은 데로 가고 덕은 닦은 데로 간다. / 방귀가 잦으면 똥이 나온다.

[예문]
▷ 기다리면 조만간 필연코 사필귀정이 될 걸세.≪현기영, 변방에 우짖는 새≫
▷ 세상이 아무리 엉망이라 해도 하늘이 우리 머리 위에 있는 한 반드시 사필귀정해서 곧 나갈 수 있겠는데….≪장용학, 위사가 보이는 풍경≫


 아스날의 하락세는 어디가 끝인지 모르게 떨어지고 있었다.
 심지어 첼시전에서는 사냐가 선빵을 날려서 앞서가고 있는 상황에서도.
 그냥 두방에 힘을 잃고 쓰러질만큼. 정신적으로도 약해져 있었다.
 정확히 밀란하고 홈에서 비기고 나서.
 그 다음 경기인 버밍엄전에서 클리쉬 실수 + 두두 시즌 아웃.
 더블로 맞고 그 이후로는 리그에서 승이 하나도 없었...


 하지만 강팀이라는 건 이런 때 살아나올 수 있는 팀.
 지난 몇 년간 아스날을 굉장히 괴롭힌 볼튼을 어웨이에서 만난 것은.
 딱 좋은 상황연출이 아닐까?


 암튼 경기는 라이브로 볼 수 없었다.
 일본에서 나름 재미있게 놀고 있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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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비를 내리시나이까?


 결과를 아침에 확인해보니. 다행히 3:2
 ㅎㄷㄷ

 그런데 이게 뭐야? 2:0 에서 3:2 ?
 거기에 한 명 퇴장?

 궁금점을 뒤로 하고 나는 일본에서 좀 더 놀고.
 일요일에 귀국하고 하이버리에 들어가니.
 아주 난리가 아니었던....
 그리고 다운받기 싫어서 2일을 참고.
 화요일 새벽에 풀경기를 보게 되었다.


 경기는 그동안 나름 혹사를 당해 폼이 떨어진 데발이가 벤치 스타트.
 아직 폼이 돌아오지 않은 페르시가 스타팅에 벤트너랑 투톱
 왼쪽에 디아비 오른쪽에 흘렙
 흥미로운 것은 오른쪽백이 투레.
 리그에서는 처음인듯 싶은데 써드를 입고 나왔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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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 골 넣을 줄 아는구나?


 경기가 시작하고
 20분이 되기 전에 한 골을 얻어맞는데.
 오른쪽에 비해 왼쪽이 허술한 요즘.
 디아비를 벗겨내고 크로스 + 헤딩슛 + 알무냐 정면 발쪽

 흠 이게 알무냐 잘못이냐? 아니냐? 하고 이야기가 있던데.
 이 위치하고 머리 바로 위쪽이 막기 어려운 위치기는 한데.
 막았어야지!!! 하고 말할 수도 없지만...
 막았었으면!!! ㅠㅠ 하고 말할 정도?
 
 이 날도 반페르시는 좀 위치가 애매했다는.
 물론 이런 의외성이 장점이긴 하지만 ㅠㅠ


 그리고 전반 30분 가량. 디아비 퇴장.
 고의로 한 건 아니겠지만. 볼이 떠나고 상대발로 태클...
 가끔 보면. 이 친구를 홀딩으로 쓰자는 어이없는 이야기도 있던데.
 수비 스킬도 없고 포지셔닝도 못 하고 그러기에.
 홀딩으로 쓸라야 쓸수도 없음. 중미라기보다도 공미인지라 ㅠㅠ
 굉장히 멍청한 파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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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야 ㅠㅠ


 비는 많이 내려. 우리의 장점인 숏패스를 마냥 구사할 수도 없었고.
 그렇다고 마냥 롱볼만 날리기엔 데발이가 없고 ㅠㅠ
 벤트너가 슛한게 골키퍼 선방.


 그리고 사실.
 경기 흐름으로 보면 끝나는 골이 나오는데.
 사이드에서 볼을 돌리다가 플라미니의 실수로 상대에게 볼이 가고
 이걸 열어줘서 테일러가 중거리 때린 것이 디플렉팅. 골 ㅠㅠ

 아마 이시점에 거의 대부분은 경기가 끝났을 것이라 생각했을 듯.


 하지만.
 똥줄타면 경기력이 업되는 우리 어린이들.
 라커룸 대화에서 뭐가 오갔는지는 모르겠지만.
 몰아치기 시작한다.

 디아비 나간 자리는 그닥 교체없이 투레가 올라간듯 ...


 후반 시작하고.
 클리어링하러 나온 알무냐가 멍청한 짓으로 상대에게 파울.
 이거에서 연결된것이  헤딩슛으로 이어졌으나 무냐 선방.

 그리고 센데로스, 벤트너 아웃 <-> 월콧 아데바욜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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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 형 최고!

바로 다음 상황에서 코너킥을. 뒤에서 잘라먹은 갈라스의 골.
이 형이 이런 골이 많고. 이 형 골 넣으면 경기가 살기때문에.
지바보다도 훨씬 강한 셋피스의 강자인듯.


 그리고 몇 분 지나지 않아.
 데발이 힐패스를 받은 플라미니 슛. 골리 선방.
 이걸 받은 흘렙이 가로로 드리블하는 순간 상대의 파울...
 그리고 페르시의 복귀골.

 PK긴 하지만. 뭔가 마를 끊는게 아닌가 하는 기분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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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려 이런거라도 넣어라

하지만.
 이 날 반페르시는 찬스를 꽤나 끊어먹었고.
 월콧이 사이드에서 만들어준 것을 하나 더 날려먹었다는.
 그리고 흘렙이 사이드에서 만들어 준 것도 날려먹고.
 어이가 없는 것은.
 그냥 안들어가는게 아니라 아예 똥볼.
 


 하지만.
 경기가 끝나갈 무렵.
 아니 정확히는 다 끝났을 무렵.
 클리쉬가 앞으로 열어준 패스가 흘렙에게.
 그리고 흘렙의 폭풍 질주 이후 세스에게 열어준 것.

 이것이.

 원->투->쓰리.

 세 번 디플렉팅되고 골대로 들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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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텐 터지는 소리가 약하게나마 들리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이렇게 이긴거야? 정말????????

 이걸 못 봤구나... ㅋㅋㅋㅋㅋㅋㅋㅋ ㅠㅠ


 올 시즌 경기 안 보면 뭔가 요상하게라도 이기는 듯. 크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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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혹사투. 여기저기 다 뛰네


 
 
 
 

Posted by 빨간까마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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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풍낙엽 [秋風落葉]


1 가을바람에 떨어지는 나뭇잎.
2 어떤 형세나 세력이 갑자기 기울어지거나 헤어져 흩어지는 모양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젊은 팀은 기세가 꺾이기 시작이라면 끝이라고 한다.
 우리는 아닐 것이라 생각했다.
 꺾이기 시작하며 찾아온 부상여파는 얇은 스쿼드에 더더욱 어려움을 주었다.


 

 지난 경기의 리뷰에서도 적었듯이.
결국 로빈의 복귀 & 선발 투입은.
그닥 좋은 카드가 아님이 드러났다.

첼시와의 경기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똥줄이 타서 그나마 퀄리티가 있는 로빈을 올린 것 알겠는데.
4-5-1 의 윙로빈은 4-5-1의 윙두두보다도 안 좋다.
기본적으로 공간활용이라던지 그런것에 능하지 않기에.
왼쪽에 서면 왼쪽 사이드라인의 공간을 전혀 활용하지 못한다는 것.

 경기 스쿼드에는 역시 이번에도 로빈이 있었다.
 지난 경기의 투레도 다시 주전.

 베스트 11 뽑는데 있어서 보수주의자인 벵거로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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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레이라가 다쳐서인지 아님 발락을 써보려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에시앙이 우측 윙백으로 나온 것은 아스날로는 그나마 호재.
미친듯한 활동력으로 미들을 먹어버리는 에시앙과
그리고 그 아래에서 쓸어담아버리는 마켈레레의 조합은 무섭지만.
상대적으로 발락 - 람파드는 수비적으로는 조금 덜 무섭기에

 경기 초반에는 어웨이였던 아스날이 상대적으로 좋은 모습이었다.
물론 요즘 아스날의 특성상 공격의 끝이 슛으로 끝나지 않고.
결국 전반의 아스날의 가장 좋은 슛이라는 건.
페르시가 엉덩이가 뒤로 빠지면 디딤발로 흔들리며 찬 슛.
물론 첼시도 미들이 그닥 효과적이지 못 하면서.
미들을 거치는 플레이보다는 롱볼을 많이 날렸는데.
상대적으로 드록바가 몸이 좋아보이지는 않았음.
물론 드록바가 떨구는 시점에 들어가는 칼루와 조콜의 타이밍은 좋았지만.
이도 우리 윙백들이 적절히 커버를 해주어 오케이.

 전반 가장 위험했던 찬스는 칼루의 헛발질 한방.

경기보면서 중간에 드록바가 영 별로고
몸도 좀 안 좋아보이기에.

아... 그랜트 제발 드록바 좀 빼줘 ㅠㅠ 를 외치며
실제 드록바가 자기 발로 나가며 카메라가 아넬카 비쳐줄때는
밀란전에서 인자기 걸어나갈때 들었던 생각인.
아 오늘 이기려나? 이런 생각도 들었지만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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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반 시작하고 초반에는 상대적으로 아스날 페이스였다.
그동안 좀 별로였던 흘렙이 이 날은 좀 괜찮았다는.
다만 오른쪽의 에부에는 언제나 똑같이 사이드를 파기보다는.
안으로 넣고 자기도 들어가며 2:1 노리기라는 원패턴이라. 거의 읽히고.
아직은 돌아오지 않은 페르시의 모습.

 그렇게 이른바 소강상태에서는
골이 터지는 것은 거의 셋피스.
전반에 오프로 판명이 나긴 했지만 갈라스가 이미 골대를 한 번 때린 것도 있었고.
결국 골이 터진 것은
코너킥 올라오는 것을 니어로 꽂아 넣은 사냐.

 그리고 하늘의 형에게 해주는 것같은 멋진 세레머니...


 부활절 EPL 4강간의 대특집 오프닝 경기에서 맨유가 이겼기에.
이 시점의 골은 아주 호재. 다시 따라갈 수 있는 힘.


 첼시도 마냥 당하고 있지는 않겠다는 듯.
아넬카와 벨레티 투입할 기세였는데

이 시점의 최악의 부상.
사냐가 킥을 하다가 사냐 발목이 돌아가버림.
결국 나중에 경기를 복기해볼때 이 부상이 컸다는.

 결국 첼시는 벨레티와 아넬카 투입.
이는 발락보다는 에시앙이 활동력이 좋다는 걸 보면 미들에서 밀어버리며.
아넬카와 드록바의 투톱에게 바라겠다는 모습.

 반면 아스날의 교체는 사냐의 부상으로 꼬이는데
디아비 인 사냐 아웃으로
에부에 우윙백, 디아비 좌윙 , 흘렙 우윙 으로 돌리게 된다.

 
 그리고 한 골이 터지는데.
롱볼이 올라온것이 오프였지만 부심의 오심.
이어서 드록바가 떨구고 어영부영 볼이 돌다가 결국 골.


 그리고 한 골 더.
넬카가 떨구고. 드록바에게 가는 걸 투레가 클리어링 미스.
그걸 또 차고 걷어내지 못하는 알무니아.

골이야 수비진의 미스 2건이였고.
어차피 실점이 많은 축구는 우리 축구죠.

플라미니가 후반 이후는 좀 많이 나오던데.
뭐 그거야 올 시즌 축구인데.
결국 드록바가 떨굴때 막질 못 했으니..


다만 공격에서 불만인건.
사이드로 볼이 돌아도 박스 안에 선수가 없어요.
데발이도 테리하고 카르발료에게 밀려서 나와 있더군요.

물론 첼시 선수들이 안에 포진하고 있었지만.
요즘 2선에서 뛰어들어가는 움직임이 부족한 아스날 미들이고.
중거리가 없다는 걸 보면.
쥐약이죠. 안에 선수 자체가 없으면.

반면에 조콜이 우리 박스 안으로 파고 들어오는거 보니
좀 아깝더군요. 우리에게 지금 필요한 건 그 움직임인데.

원투를 치고 들어갈 선수도 없다는 건.
우리의 주된 공격 루트 자체를 막아버리는 것.


기본적으로.
우승이 넘어가고 챔스도 8강에서 떨어지고 다 해도 되니까.
이제는 좀 제대로 된 우리 축구 좀 보여줬으면 좋겠네요.
압박이 있어도 패싱으로 허물어가던
요즘 벵거의 팀도. 아예 안 되네요.

시즌 끝날 시점에 보여줘야 할 것은.
물론 이번 시즌의 성적도 중요하지만.
다음 시즌을 위한 희망도 그만큼 중요하기에...

Posted by 빨간까마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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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청신성 溫淸晨省 [따뜻할 온./시원할 청/새벽 신/살필 성]

☞겨울에는 따뜻하게 여름에는 시원하게 해드리고
어두워 지면 이부자리를 정해 드리고 아침에는 안후(顔厚)를 살피다.
정성을 다해 모시다.


[원]
冬溫而夏淸하고 昏定而晨省하라[동]昏定晨星/定星,冬溫夏淸]


 곱디곱게 툭치면 꺾일레라. 반페르시.
정성을 다해 모셔 그 분의 경기감각 회복을 위해
한 경기 서브 뛰고 바로 선발.




 경기 라인업 보고 할 수만 있다면 런던에 전화 걸어서 묻고 싶었다.

반페르시가 선발인 이유는????????

1. 벤트너가 너무 허접이라 차라리 오래 쉰 페르시가 나을 것 같아서.
2. 페르시의 경기감 회복을 위해 선발로 투입.

 문제는 이게 1번이건 2번이건 간에.
벵거는 무조건 페르시가 넘버원이라는 사실이라는 것이다.

 사실 한참 골을 많이 넣을 때의 페르시도.
이른 바 트레제게같은 타겟형 스트라이커가 아님에도
경기중에 사라지는 모습을 수도 없이 보여줬다.

 이는 다름이 아닌 팀의 전술 이해도가 떨어진다는 것이며.
공격시의 포지셔닝이 굉장히 안 좋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게 어찌보면 장점이 될 수가 있는 것은.
한 시즌 내내 거의 같은 리듬으로 경기를 하는
미들 4명과 아데바욜 두두와는 달리.
페르시는 아예 리듬이 다르기에. 예상할 수 없는 방식으로 공격을 해 온다는 것.
그리고 이를 뒷받침해주는 건 부상전에 보여줬던 그 특유의 환타지스러움이다.

 하지만 잊지 말아야할 것은.
그건 부상전에 보여줬던 모습이고.
부상이후에 교체로 나온 경기에서는 정말 그저 별로인 모습을 보여준 것이 사실.

 어쨌든 중요한 것은
이제 막 부상에서 복귀한 선수를 써야 할 만큼 아스날의 공격력에 문제가 있다는 것.

 하나 더 아스트랄함은. 투레의 선발 복귀인데.
그동안 센데로스가 잘 해 왔다는 것을 보면.
투레를 서브로 돌리고 한 번 더 지켜봐야했나 아닌데.
아무래도 벵거의 마음 속에는 투레 >>> 센데로스인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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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암튼 경기는 시작했고.
지난 3경기의 개뻘짓을 한 번에 다 메꾸어야 했다.
하지만 우리 홈임에도 불구하고 비가 오는 피치는 굉장히 미끄러웠으며.
왼쪽의 페르시, 오른쪽의 데발이 로 본다면.
왼쪽 라인이 완전히 죽어버렸다.

 왼쪽의 흘렙은 클리쉬의 적절한 오버래핑으로 인한 도움을 받지 못 했고.
앞에서 볼을 받아줘야 하고 플레이를 이어나가야 할 페르시는
볼을 잡으면 커트 당하거나 패스 미스를 하거나 아예 다른 위치에 있었다.

 물론 페르시 자체가 세컨탑으로 나왔다고 본다 하고.
왼쪽의 붕괴가 페르시의 잘못이냐? 하고 물을 수도 있지만.
그동안 흘렙이 세컨탑으로 나왔을때의 경기를 본다면.
페르시가 만약 세컨탑으로 나왔다 한다면 비판할 거리는 더더욱 많아지는 것.  

경기는 시작한지 얼마 되지도 않아 에러상황으로 흘러간다.
원터치로 주고 받던 볼이 상대 최종라인 안 쪽으로 들어가고
상대 오프사이드 라인 뒤쪽에 있던 아데바욜이 넷트를 흔든다.

 논란의 여지는.
분명히 아데바욜은 상대 라인보다 앞에 있었지만.
패스를 하던 상황에 계속 오프였지만.
결국 그에게 간 최종 패스는 상대 발 맞고 들어간것.

 결과적으로 이건 오프선언을 받게 되고.
이후 경기양상으로 봤을 때 굉장히 아쉬웠다.

 내리는 비로 인해. 특유의 패싱게임을 원활히 구사하지는 못 했지만.
상대적으로 미들에서 좀 더 압박하며. 볼을 돌리던 팀은 아스날.
흘렙의 패스미스가 연이어 나와 아쉽기는 했지만.
패배하리라고는 믿겨지지 않는 흐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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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후 페르시에게 롱패스가 한 번.
 데발이에게 롱패스가 한 번 가는데.

 페르시의 경우 대각선으로 들어와서 노바운드로 왼발에 떨어져서
그걸 잡지 않고 바로 슛시도. 하지만 헛발.
 데발의 경우. 아예 몸 뒤 쪽으로 들어와 볼이 잘 안보이던 상황에서
원바운드로 올라온 걸 바로 슛.

 두 상황 모두. 들어가면 이상한 상황이긴 했지만.
상대 수비라인에 대해서 알 수 있는 것이었다.

 뭐냐하면 이날 보로의 수비진은.
굉장히 뒤 쪽으로 물러나 있었는데.
수비시에는 박스 안 쪽에 라인 하나.
박스 바깥 쪽에 라인 하나 더.

 이건 박스로 침투하는 것을 최대한 막아보자는 전술로.
하프라인 언저리서는 압박을 하지만.
그 안 쪽으로 더 들어왔을 경우엔.
크로스를 허용하더라도 안으로 돌파는 허용하지 않겠다는 것.

 이에 연이은 크로스보다 아스날이 선택을 한 것은.
롱볼로 상대 뒤를 한 번에 노리는 것인데.
상대 센터백인 휘터와 후트는.
두 명 모두 스피드는 약간 느리지만 공중볼에 강자와 몸싸움에 강자들인지라.
크로스가 올라올 경우 거의 무용지물인 페르시이기에.
거의 두명에게 아데바욜이 싸이게 되는 상황이 연이어 연출된다.

 흘렙의 컨디션이 완전 OK는 아니었던지라.
그동안 레드카드로 쉬어왔던 에부예가 해줘야하는 시점.
문제는 에부예같은 경우 드리블로 한 명은 잘 제치기는 하지만.
슛 임팩트는 좋은데 워낙 코스 선택이 안 좋아서.
수비수에게는 2:1 방향 하나, 크로스 방향 하나만 막으면 되는 상황.
이는 수비하기에 한가지 방향이 사라지기에 편해지는 것.
결국 에부에는 수비를 제치고 들어갔지만 결국 슛으로 상대 골리를 때린다.

 하지만 여기서 한 방 맞는데.
상대 골리의 롱킥이 한 번에 우리 오프라인을 돌파하고.
이걸 오프로 만들려다 움찔거리다 실패한 투레가 라인 망가뜨리고.
툰차이가 가볍게 알리에게 올린 것을 감각적 슛.

 투레의 실수가 더 크지만. 온사이드 된 후 컴백이 늦은 것도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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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후 경기는 양상이 비슷하게 흘러간다.
왼쪽은 거의 죽어버리고 오른 쪽이 그나마 활발하여.
에보우에가 페널티 라인 안쪽에 가서 넘어지고,
이는 상대 수비가 잡아서 넘어진 것이지만.
그동안 에부에 전과가 있어서 그런가 그냥 어깨싸움 인정하고 진행.
실제는 확연히 잡고 결국 걸려넘어졌다는 걸 보면. 쩝

 이후 전반 종료까지 10분 가량은.
상대 박스 앞에서 넘어지고 자빠지고 해도.
전혀 심판이 불어주질 않았다는 것.

 경기가 끊겨야 할 시점이 대략 3번 정도 존재했는데.
다 진행을 시켰다는. 실제 보면 우리 셋피스했을 상황이 하나밖에는 안되었지만.
운영의 묘를 이상하게 살리는 경기였던 것은 사실이다.

 그리고 후반 시작하고 나서는
페르시의 슛....이었지만.
워낙에 먼 거리에 임팩트도 제대로 되지 않아. ...

 다음 공격 상황에는 더 열받는 일이 생기는데.
상대 진영에서 35m 45도 지점에서 볼을 잡은 흘렙이.
횡으로 드리블을 하며 시선을 유도 하고.
박스로 침투하던 세스크에게 킬 패스를 날렸으나.
세스크가 골리 가슴팍에 대고 때려버렸다는.

 전에도 지적했듯이 .
데발이가 연계가 좋은 스트라이커이기에 2선침투가 중요하고
끝내야 할 시점에 확실히 끝내는게 중요하였지만.
밀란 전에서는 영우이었던 세스크가 ... ㅠㅠ

 상대 수비들은 계속 같은 포메이션을 유지하며
여전히 수비를 뒤에다 포진시키며.
크로스 올리려면 올려봐라~모드.

 이에 에부에가 크로스를 연이어 올렸지만.
세스크의 킁차! 응차! 헤딩슛이 포스트 함 맞은 거 제외하고는.
전부 크로스들이 삽질로 흘러갔다는 것.

 61분께 벵거는 승부수를 던지는데.
쓸 수 있는 포워드 자원 전부 투입.

 테오 <-> 사냐 , 벤트너 <-> 반 페르시

이는 에보우에를 윙백으로 내리고
테오를 윙으로 하고
벤트너 - 아데발로 타워 투탑 축구.

 벵거가 파워투탑축구에서 빠져나오지 못 하는듯.
아니 정확히 얘기하자면 이 카드밖에 없었다는

 하지만 이는 의외의 성공을 거두는데.
아아무래도 전반에 뛴 에부에에 비해 월콧이 교체투입시 속도가 우월하기에
연이은 돌파에 이은 골리와 경합하는 위치로 크로스.
하지만 아쉽게도 제대로 머리에 맞춘 것은 몇 차례 되지 않았다.

 경기가 이렇게 끝나나 하는 85분 무렵.
세스크의 코너킥을 투레가 헤딩으로 슛.
이는 골리 정면으로 가는 것이었지만
플라미니가 시선방행. 그리고 상대 수비도 뻘줌하게 대들어.
결국 골대 안으로 인...

결국 1:1

하지만 아스날에게 필요한 포인트는 1포인트가 아닌 3포인트.
지속적으로 공격해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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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이 시점에서 문제가 있었던 것은 벤트너.
슛으로 이어진 찬스는 1차례 밖에 없었지만

그 뭔가가 이루어지려 할 때
터치가 참 ... ㅠㅠ
경기 막판에 벤트너를 통해 이어지는 공격이 되는 시점에서
벤트너가 끊어 먹은 것이 한 3번?

 특히 슛할 타이밍에
상대 수비가 오기전에 오른발로 때려야 하는 것을.
예쁘게 왼발로 가져다 놓으려다 블락당한 것...

 
이 후는 경기를 계속 리드하며 연이은 셋피스를 얻게되지만.
별다른 효과없이 흐르다가.
결국 마지막 약 5초 정도 남을 시점에 코너킥에서
찬스를 주지 않고 그냥 종료시킨 주심...

 이 날 경기에서 이런 시점 말고도.
수차례 우리미들애들과 도그파이트를 하는 모습을 보여주셔.
참 믿음직스럽지 않았는데.
결국은 경기마무리때도 큰 일을 한 번 해 주심...
 

 결국.
그리 어렵게 상대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던
버밍엄 - 빌라 - 위건 - 보로 의 4경기를
모두 비김으로써.
맨유와는 한 경기 더 치루고 동률이라는.
1위를 빼앗기는 모습을 보여주었다는.

 뭐 상황이 조금은 안 좋아지기는 했지만.
여전히 우리는 맨유와 포인트 동률이며.
우리는 아직 테이블에서 2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


 이제 다음 경기는 첼시인데.
과연 이걸 이길 수 있을지가 궁금하다.
사실 첼시를 이번에 못 이긴다면. 우승은 멀어진다고 봐야 옳기에...
Posted by 빨간까마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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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각자무치 角者無齒[뿔 각/놈 자/없을 무/이 치]


☞뿔이 있는 놈은 이가 없다. 예쁜 꽃치고 열매가 변변한 것이 없다
한 사람이 여러 가지 재주나 복을 다 가질 수는 없다.

[내용]모든 생물은 장점(長點)과 단점(短點), 강점(强點)과 약점(弱點)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
작고 힘도 약한 토끼지만 잘 듣는 귀와 잘 뛰는 다리 그리고 한 번에 많은 수의 새끼를 낳는다.

 뿔이 있는 놈(角者)은 이빨이 없다(無齒)는 얘기는
장점만 가지고 있는 생물은 없고
단점만 가진 생물도 없다는 말이다.


 아스날 축구의 공격은 단순하다 : 숏 & 다이렉트.
 아스날 축구를 공격하는 건 쉽다: 양 윙백의 뒷공간.



모든 것은 다 벵거교수님때문

그리고 아스날을 응원하는 우리때문. ㅠㅠ
아스날 응원하는 숙명. 얇고 젊은 스쿼드.

예상할 수 있는 경기가 예상할 수 있는 방식으로 벌어졌다고나 할까?

12월에 '오버로딩되었네요' 하는 글을 썼던 것 같은데.
이제는 오버로딩을 넘어서 아예 뛰덜 못 하더군요.

물론 밀란전 경기 멤버가 그대로 나온게 문제죠.
그건 교수님때문이고요.
우리 아스날 서포터들의 숙명이랄까?
벵거교수님 나가기 전에는 바뀔 일은 없을 것 같아요.


여기까지야 너무 뻔한 얘기고.
어제 경기에서 가장 거슬렸던 건.
몇 몇 선수들의 '짜증'이었어요.

물론.
위건 홈 경기장의
정말 개같은 피치의 상태는
경기보는 저도 짜증이 나더군요 (욕 안쓰려 해도 다른 표현 모르겠음)

그런데 생각해보면.
실크 터치에 숏패스를 주로 구사하는 우리는.
물론 지구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멋진 축구를 하는 팀이지만.
우리가 비단결같은 잔디의 에미레이츠에서만 경기할 것도 아니고.
우리 어웨이 상대가 다 밀란같은 대인배들도 아니고.
매번 이런 식으로 상대하기 뻔해지는 것 같아서...

당장. 2점 드랍! 짱나염! 이런게 아니고.
2006년인가? 보았던 쉐필드 유나이티드와의 경기.
그 뭣같았던 경기와 뭣같았던 경기력이 떠오르더군요 ㅠㅠ

이번 시즌 참 잘하고 있지만.
막말로.
상대 팀이 첼시가 되고 걔네가 만약 샌드포드 브릿지라도 만들면.
멍해지죠... ㅠㅠ

아무튼
그런 피치상태에서 우리가 구사하는 축구가 안 되니까.
몇 몇 선수는 짜증을 내더군요.
그 짜증이 여기까지 건너오더군요.

아스날...
아름답지만... 상대법은 복잡하지 않은 팀.
이미지를 완전 깨기는 쉽지는 않을 것 같네요.
또 그런 면을 가지고 하는 축구가 또 아스날의 매력? ㅠㅠ


  여기까지는 정말 나름 말을 가려서 하는 이야기고.

정말 멍청했던 경기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지쳤다! 하고 얘기는 하지만. 밀란 경기 이후 몇 일이 지난건가? 화요일->일요일
밀란전에서 그런 경기를 해놓고 이 경기는 왜 이래?
지쳐서? 정말? 오로지 그게 다라고? 쯧쯧
이건 절대적으로 얘기하건데 상대를 쉽게 본거다. 얕잡아 본거지.

경기 시작하자마자 대충 찬 아데바요르의 슛.
그리고 후반의 찬스 날림.
반페르시에게 찾아온 셋피스 찬스.
그리고 반페르시에게 온 중거리슛 찬스.
마지막으로 세스가 주위에 마킹없는 선수들 두고 골리한테 찬 멍청한 슛.

이거 외에 찬스라는 것이 있었을까???
멍청한 경기장이긴 했지만. 참 멍청한 경기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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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에 볼을 받고 볼을 건내주면 죄다 실패하며
압박을 받으면서 짜증내며 패스를 하던.
흘렙의 모습은 참 실망이었다.

내가 언젠가부터 선수 팬을 하지 않는 것은
그게 축구를 보는데 있어서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이유.
객관적인 판단을 내리기 힘들다는 것.

결과적으로. 지금 지바도.
내가 좋아하던 모습에 비해서는 아쉬운 모습.
물론 이 날. 대놓고 얘기하자면 클리쉬, 흘렙보다는 나았지만.
홀딩만 해서는 돌아가지 않는 지금의 축구에서.
느려진 몸으로 인해 허둥지둥대는 모습은.


암튼. 드랍된 승점은 드랍된거.
그리고 아웃된 멤버는 아웃된 거.
그래도 1위라는 사실은 변화가 없는 것.
하지만. 리그에서는 다운되어버린 경기력.
데발이의 아직까지는 뻔한 능력.
더불어 기본 패스도 못할 정도로 지쳐버린 흘렙.

RVP를 위한 셋팅은 다 되어있으니.
정말 미친듯이 잘 해서 그 동안의 불편했던 마음 풀고 에이스가 되기를.



 더불어 이 경기와 함께 지난 리그 몇 경기에서
 정말로 답답한 것은.

이번 시즌 이렇게 운이 따라주고도 우승을 못 한다면.
내년에는 우승할 수 있겠다!!!!
하는 희망이 생기는 것이 아닌.

 아... 우리는 안 되는건가? 하는 낙담이 되지 않아야 하는데.

그런 쪽으로 팀이 옮겨가는 자신감 상실로 가는 것 같아 아쉽.


 암튼 다음 경기는 보로 리벤지.
Posted by 빨간까마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