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ur Three Three/Europe is our play ground'에 해당되는 글 65건

  1. 2008.03.08 AC 밀란... 화무십일홍 6
  2. 2008.03.02 벤트너... 삼인행필유아사 4
  3. 2008.02.25 Eduardo da silva ... 호사다마 14
  4. 2008.02.21 밀란과 아스날, 후생가외 6
  5. 2008.02.17 스쿼드. 천지신지아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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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무십일홍 花無十日紅 [꽃 화/없을 무/열 십/날 일/붉을 홍]

☞열흘 붉은 꽃이 없다.-한번 성한 것은 반드시 쇠함,권력은 오래가지 못함
[유]
권불십년[權不十年],세무십년과[勢無十年過]

[내용]人無十日好(인무십일호)요 花無十日紅(화무십일홍)인데 月滿卽虧(월만즉휴)이니
權不十年(권불십년) 이니라.

사람의 좋은일은 10일을 넘지 못화고 붉은꽃의 아름다움도 10일을 넘지 못하는데,
달도 차면 기우니 권력이 좋다한들 10년을 넘지 못하느니라..


 밀란 형들. 이제 우리 차례인 것 같아...
아쉽지만 형들 꽃은 이제 떨어질 듯 ㅠㅠ


 2주전에 있었던 홈에서의 무승부는.
좋은 것만은 아니지만 또 나쁜 것만은 아니다.
다른 이유는 아니고 바로 실점이 없었다는 것때문이지.
실점이 없으면 2차전이 어웨이일 경우에.
수비위주로 돌리면서 역습위주의 전술을 펼치는데 굉장히 좋기 때문이다.
덤으로 한 골을 선물로 받으면 좋고.
아니면 또 크게 문제가 되지도 않으며. 안정적으로 돌릴 수 있음.

 경기전에 들린 스쿼드 관련한 소식들은.
밀란은 시도르프 호나우두 아웃, 피를로 인자기 카카 인.
아스날은 두두 로사 투레 로빈 아웃,

 아스날이 두두가 아웃이 되었지만. 마찬가지로 밀란은 시도르프가 아웃.

 스쿼드 양상도 밀란이나 아스날이나 좋을 것은 없는 상황.
하지만 상대적으로 보면. 올 시즌 약화된 공격력을 보여주는 밀란의 시도르프의 아웃에 비해
두두가 온지도 얼마 안 되었으며 두두 없이도 경기를 잘 한 아스날이
스쿼드 상으로는 훨씬 유리한 것은 사실이었다.

 경기전 예상 포메이션은.
아스날은 4-4-1-1 의 흘렙, 아데바욜 라인
밀란은 4-3-2-1 로 나올지 4-3-1-2 로 나올지 의문이었지만.
4-3-2-1 에서 2로 설 카카와 구르쿠프에서. 구르쿠프를 못 믿기에
4-3-1-2 로 인자기- 파투 투톱이 나올 가능성이 높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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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다시피. 밀란은 챔스의 강자이며. 전통의 명문이며.
산시로 또는 주세페 메아자의 그 거대하고 역사를 자랑하는 경기장은
여지껏 수많은 명문팀들의 무덤이 되고는 했었다.
경기전 중계에서도 설명이 나오듯이 특히 EPL팀에겐 무덤.

 경기전 스쿼드에는 역시 시도르프가 없고 구르쿠프가 없고 파투가.
4-3-1-2 로 간다는 밀란이다.
이 버젼의 밀란에게 조심할 것은

1. 인자기의 오프사이드를 뚫고 들어가는 움직임.
2. 역습시 공간을 내주면 공간 이후의 수비까지 파괴하는 카카의 움직임
3. 셋피스

 결과적으로 축구가 공간의 스포츠라는 걸 보면.
밀란의 축구인 넓게 서서 하는 축구에
아스날의 축구인 콤택트한 라인을 얼마나 유지하느냐가 관건.

 경기 시작전 챔스음악이 나오고...
긴장감이 아마 전 세계의 구너들을 감싸고 있었던 이유는.
그 오랫동안 명문이었고. 탄탄한 수비를 바탕으로 강한 포메이션을 갖춘 밀란에게
잘 하고 있기는 하지만 아직은 어려서 과연 실적을 낼 수 있을지가 의문인 어린 아스날이
플레이로 그리고 결과로 인증을 받는 다고나 할까?
과연 우리가 앞으로도 잘 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에 대한 답을 볼 수 있을 것.

 그리고 경기 시작.
예상과는 달리 밀란은 1차전에 비해서는
조금 라인을 올린 모습이었다.
홈인 것도 감안해야 하지만. 시도르프가 없어서 마냥 넓혔다가는 답이 없는 것.

 밀란이 초반 20분간은 좀 더 위협적인 모습이었는데.
사이드라인에서 파투가 돌파에 이은 슛이.
코너킥으로 이어졌다.

 코너킥이 올라오고 말디니 헤딩 -> 아데바욜 맞음 -> 골대 안으로 -> 걷어냄.

 밀란을 맞았을 때 위험요소 중 3번째였던 셋피스에 의해
한 방 먹고 시작했을 분위기.  ㅠㅠ

 그 다음에는. 더더욱 위험한 상황이었는데.
공격 상황에서 볼을 돌리던 밀란이.
센터백에게서 바로 인자기에게로 가는 볼을 띄움.
다행히 센데로스가 걷어내나 싶은게 인자기에게 바로 가는데.
다행히 뒤에서 커버를 들어간 클리쉬가 클리어링.

 여기까지 대략 20분까지가 밀란의 페이스였다면.
이후는 아스날이 살아나기 시작한다.

 사이드로 빠지는 것을 선호하는 아데바욜이.
연이어 왼쪽으로 빠져서 플레이를 하는데 이게 결과를 내기 시작한 것.

 디아비의 패스를 받은 아데바요르가.
왼쪽 코너박스 45도 방향에서 감아 쳤으나.
아쉽게도 칼라치 바로 위로 향하는 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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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슛을 기점으로.
아데바요르가 조금씩 풀리기 시작한다.
키가 크며, 빠르고 , 몸도 좋고, 볼 지키는 능력과 공격연계능력이 괜찮은 아데바욜.
밀란의 노장 수비수들이 막기에는. 조금 버거운 것도 사실.

 다음에도 역시 아데바욜서부터 찬스가 나는데.
클리쉬에게서 사이드에서 볼을 받은 아데바욜이.
스피드만으로 오또와 네스타 사이를 지나가고.
이걸 페널티박스 바로 바깥에서 기다리고 있던 세스크에게 연결.
하지만 이게... 포스트를... ㅠㅠ

 지난 1차전에는 아데바욜이 맞추더니. 이번엔 세스크가 ㅠㅠ

 사실 이것보다 많이 아까웠던 건.
흘렙이 볼을 잡고 . 드리블로 중앙을 뚫고.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 상대 발에 걸려 넘어졌지만.
오히려 다이빙으로 인정이 되어 카드를 받는 상황


 그렇게 전반이 끝나고.
전반을 주욱 보면.
밀란의 공격력도 완전 죽지 않아있던 반면.
결과적으로 아스날이 지배한 시간이 조금 더 많고 점유율이 높았던 건.
인자기와 파투를 수차례 오프사이드로 밀어넣고.
카카가 역습시에는 사이드로 몰아 넣기
이후 흘렙의... ㅠㅠ 수비가담으로 볼 커팅.

 우리가 보여줄 수 있는 제일 좋은 상황의 수비가 연이어 통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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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경기에서 중요한 것은.
왠만하면 0:0으로 유지되는 팽팽한 게임이라는 것을 보면.
과연 교체 타이밍은 누구고? 언제 들어갈 것인가? 하는 것이다.

 질라르디노라는 올 시즌 부진하지만 나쁘지 않은 타겟멘. 어린 재능 구르쿠프
 벤트너라는 아데바욜만한 탑. 그리고 빠른 월콧.

  후반에 시작되어서 아스날은 바로 한 골  넣을 찬스를 맞이 하는데.
코너킥으로 올라온 볼을.
센데로스가 감각적으로 발리로 밀어넣었지만.
운 좋게도 칼라치에게 바로 가는 슛 ㅠㅠ

 이후 밀란은 미들에서 발려버리는데.
공격시에 전방위 압박을 가하는 아스날에게
카카 피를로가 연이어서 볼을 뺐기게 된다.


 이후 아스날에게 찬스.
상대가 실수한 볼을 잡은 아데바욜이
열려있는 에보에게 패스. 샷 ->아웃.
에보우에게 가장 큰 문제는... 득점력이 참 저조하다는 것.
죽도록 뛰고 본인 위치가 윙은 아니지만. 그래도 참 ㅠㅠ

 경기는 소강상태.
보통 이럴때 등장하는 것이 카카임.
역습 상황에서 볼을 잡고 수비라인을 돌파한 카카가.
두명 사이에 끼이긴 했지만 골대까지 몰고 가서. 샷

 그리고 밀란은 지쳐보이며 오프를 못 뚫은 인자기를 교체한다.
사실 이게 굉장한 호재로 작용을 하는 것이.
경기당 오프 미스를 한 번 정도 하는 아스날인데.
그 자체를 시험할 수 있는 카드가 인자기밖에 없었다는 것.
괜찮은 윙이 없이. 중앙집중적인 밀란에겐 .
EPL팀들이 재미를 보는 윙백 뒷 공간 노리는 전략은 구사하기 힘들다는 것...

 월콧이 투입되어 한 껏 기어를 올린 아스날은
비록 결과로 드러나지는 않지만.
미들에서 우위를 점하며 경기를 본인의 쪽으로 밀고 온다.

 간간히 밀란은 중거리를 날리지만.
전혀 위협적이지 않았던 방식으로 날라왔고...


 이후 셋피스 상황에서
뒤로 나오는 볼을 받은 아스날이.
라인을 파고 들던 월콧에게 패스를 하였지만. ㅠㅠ
거구 칼라치에게 걸림.


 이후 밀란은.
TV로 보는 내가 다 알 수 있을 정도로 페이스가 떨어지고.
압박이 실종되는 모습이었다.
카카는 이미 지워졌고. 피를로도 수 차례 터치 미스 패스 미스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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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대진영에서 볼을 돌리던 밀란에게 악몽이.
피를로가 터치 실수를 한 것을 커트한 흘렙이.
중앙선에 있던 세스크에게 패스.
우리 팀이지만 드리블 마스터는 아닌 세스크가.
가투소를 따돌려 버리고.
대략 25m는 될 지점에서 그냥 로또 슛을 때림.
느리게 날라갔지만. 이게 상대 수비에게 가리는데다가 디플렉트되어서.
결과적으로 완전 사이드로 꽂혀버리고 결국 이게 골로... 으하하ㅏㅎ


 진짜... 1점 못 넣으면 안 될 것 같다라고 할 정도로.
결과만 이루면 되는 시점이었는데.. ㅠㅠ
결국 세스크가 한 건...  으하하하ㅏ하하하하하하하하


 이렇게 되면 우리가 봐야할 모습은
공격에 올인을 하는 밀란의 모습이지만.
이미 경기는 10분도 안 남은 시점이었고.
밀란에게 쓸 수 있는 공격적인 카드는 전혀 없었다.
이때 나와야 할 구르쿠프는 안첼로티에게 능력을 인정 못 받는 듯 싶었고.

 사냐와 세스크와 플라미니와 흘렙에게 수도 없이 당한 카카는.
사이드 라인에서 본인의 볼로 생각했던게 아스날로 넘어가니.
볼에다가 화풀이하는. 엄친아답지 않은 모습을... ㅋㅋㅋㅋ


 경기는 이미 마무리 단계.
이제 남은 건. 실점없이 잘 끝내는 것.
아니 실점을 하더라도 그냥 1-1로 끝내는 것.

 하지만. 아스날은 이 날 완전 게임을 끝내는데.
사이드 오픈 패스가 월콧에게 들어가고.
상대와 함께 넘어지지만 살아있는 볼을 향해 달려간 월콧이.
참 밀란답지 않게 아주 엉성한 포지셔닝을 보여준 상대 수비수 사이로
노마크였던 아데발에게 낮은 크로스 골...

 Icing on the cake... 그래. 이 표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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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게 경기는 끝이 났다.
쥬세페 메아짜 또는 산시로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특히 산시로는 원정팀의 무덤이라는 구장에서.
원정팀 아스날이 홈팀을 셧아웃시켜버렸다.

 스코어로 보이는 느낌보다 더 한 우위를 차지한 게임.
빌라전의 그 참담했던 퍼포먼스를.
좀 더 업그레이드된 모습으로 선보이니.

 아스날은 어리다! 경험이 없다! 하고 이야기를 하지만.
나이만 어릴뿐 다른 팀 25세가 뛰고 있을 경기수를
이미 20대 초반에 다 뛴 아스날이기에.
아니는 발목을 잡기가 쉽지 않다.

 밀란의 그 나이 많고 멋진 형들이.
아스날 꼬맹이들에게 격려를 해주고. 말을 걸어주고.
넘어지면 일으켜 주고.
경기 후에도 깔끔하게 인정하며 악수를 하고. 하는 모습은.

 승리에 이어서 이 날의 가장 큰 감동이었다.
축구라는 것이 비록 거친 스포츠이지만.
여전히 매력적인 것은
 정당하고 서로의 모든 것을 보여주는 경기들 때문이 아닐까?  
 


 이 날 경기에서 무엇보다 고무적이었던 것은.
바로 챔스에서 거의 무실점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물론 세비야에게 캐발렸지만. 그건 주전들이 안 나왔을때.
결과적으로 주전이 나왔을 경기에는. 아직 무실점.

 그렇기에.
우리가 다음으로 만나게 될 팀이 EPL만 아니면 좋겠다는 것이.
EPL의 스피드로 우리의 약점인 뒷공간을 노릴 경우.
리그에서 힘들어 하는 모습 그대로 당할 수 있다는 것.

 뭐 하지만 또 생각해보면.
리그에서도 1위라는 사실...


 결과적으로 이 경기를 통해서.
3위 - 8강이라는.
시즌 전에 가졌던 희망사항은 이루어졌다고 보면 될 것 같다.
이제 다음은 2위 - 4강...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꿈이 소박해야 돌아오는 기쁨도 더 크다는 소심주의 까마구...이기에
Posted by 빨간까마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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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인행필유아사 []


《논어()》의 〈술이편()〉에 나오는 말이다.
"세 사람이 길을 같이 걸어가면 반드시 내 스승이 있다.
좋은 것은 본받고 나쁜 것은 살펴 스스로 고쳐야 한다
[ ]."
삼인행필유아사는 좋은 것은 좇고 나쁜 것은 고치니
좋은 것도 나의 스승이 될 수 있고, 나쁜 것도 나의 스승이 될 수 있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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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벤트너는 괜찮은 재능인 건 사실이다.
하지만 주위 사람들을 스승으로 해서 장점을 배우고
다른 친구들의 나쁜 점을 봐서 배우지 않는다면
훨씬 좋은 선수가 될 것이다...
네 행실과 언행이 맘에 안들지만. 그래도 아스날 선수. 화이팅 하그라

Arsenal 1-1 Aston Villa


Arsenal:
Almunia, Sagna, Gallas, Senderos (Denilson 78), Clichy, Hleb, Fabregas, Flamini (Silva 78), Diaby (Bendtner 59), Adebayor, Walcott.
Subs Not Used: Lehmann, Justin Hoyte.

Booked: Gallas.

Goals: Bendtner 90.

Aston Villa: Carson, Gardner, Laursen, Davies (Osbourne 40), Bouma, Young, Reo-Coker (Knight 32), Barry, Maloney (Harewood 71), Carew, Agbonlahor.
Subs Not Used: Taylor, Salifou.

Booked: Barry, Osbourne.

Goals: Senderos 27 og.

Att: 60,0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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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은 옵션이다 하는게
주된 공격의 마무리점이 되니까 한계가 보이네요.

원투로 상대를 허물고
박스안으로 침투하고 해야 하는데
마무리점이 크로스에 이은 갓데발의 헤딩이니
상대 센터백이 처절하게 막아대는데
타점 높고 체공력 긴 갓데발이어도
머리에 맞추는게 고작.

원투로 상대를 허무는 모습이 많이 사라져서
갓데발의 헤딩이
독이 되는게 아닌가 하는 마음도 가지는... ㅠㅠ

앙리 있었을 때
앙리에게 주면 어이 되겠지 하는 패스들이 많았다면
갓데발이 있으니
크로스 주면 어이 되겠지 하는 볼이 많네요.

공격이 좋은 팀은
우다다 달려들어 나도 골 넣을래 너도 넣어라.
하고 달려들고
수비시에는 에이 어찌 끊어야지.
하는 게 조금 줄었네요.

1위 팀의 숙명이랄까요?
이제부터가 진정한 싸움일 것이라는 두근두근하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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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질 경기도 비기니.
올 시즌은 확실히 운이 따르는 시즌이네요.

우리의 실수로 잃은 승점도 좀 되지만.
반대로 우리가 막판에 몰아쳐서
얻은 승점이 많으니

1위를 고수 하는 것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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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아스날의 축구
우다다다 골 넣었으니 또 넣어야지
하는 모습이 조금 부족할만큼 오버로딩은 되었는데.

이제 FA, 칼링 따위는 없으니.
리그에 집중하면

시즌 전에 예상했던 결과 이상은 얻어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니
다들 조금만 길게 길게 보자고요


 센데로스의 자책골은.
경기내내 발목을 잡았고.
골대 안쪽으로 볼을 넣어 찬스를 만들기 보다는.
에라이 머리에 맞춰나 보자 하는 크로스.
물론. 박스 투입 -> 밖으로 나오는 건 많았지만.
효과적으로 이어지지는 못 함... ㅠㅠ

 그래도 후반 로스타임에
클리쉬 크로스 -> 갓 헤딩 -> 벤트너의 골.
살아나긴했지만.

 경기력이 너무 떨어졌다 ㅠㅠ

 더해서... ㅠㅠ 뷁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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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개 해서 다 안 맞은 건 이번이 처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ㅠㅠ
Posted by 빨간까마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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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사다마 好事多魔 [좋을 호/일 사/많을 다/마귀 마]

☞좋은 일에는 방해되는 것이 많다.
좋은 일에는 흔히 탈이 끼어들기 쉬움,
또는 그런 일이 많이 생김.
좋은 일에는 방해가 많이 따른다거나 좋은 일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많은 풍파를 겪어야 한다


[동]호사다방(:좋은 일에는 방해가 많이 따른다./
 호몽부장(:좋은 꿈은 오래 가지 않는다)

 그의 축구인의 삶이 이 부상으로 꺾이지를 않길... ㅠㅠ


 일단 밝혀두자면. 부상은 축구의 일부분이다.
부상을 무서워한다면 피치위에서 플레이를 할 수 없고 결국 떠날 뿐이다.
다이슬러 등등의 선수들이 부상에 대한 공포와 부상 후유증으로 결국은 떠나야 했다.

 하지만.
이미 예전부터 밝혀왔지만.
난 EPL의 그 야만성을 극도로 혐오하는 사람이다.
선수의 보호를 위한 룰 적용이 아닌.
미들에서 다툼을 개싸움에 비교하는 그 야만성.

 물론 축구가 거친 경기인 것을 부정한다면 나는 축구팬이 아닌 거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거칠지만 룰에 의해 보호받는 스포츠가 되어야지.
룰에 의해 거친 플레이가 용납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축구선수들에게 장기부상이라는 것은 언제나 도사린 위험이다.
하지만 이 것이.
타 리그에서는 무릎 인대라던지 햄스트링이라던지 하는
본인에게 책임이 많은 부상이 많은 반면에.
영국은 참 지랄맞은 골절상이 많은 편이다.
 단순한 골절이 아닌 개방성 골절.

 가끔 보면 사람들이 굉장히 잘 못 알고 있던데
'세리에가 EPL보다 거칠다' 하고 알고 있다는 것.

 물론 세리에가 EPL보다는 수비적인 짜임새가 있고
전개가 느려서 수비적으로 보이는 면은 있지만.
이는 모두가 전술적인 문제이고.
 
 근본적으로 EPL의 경기내내 보여지는 그 저질태클들에 비해서
세리에의 태클은 예술의 경지이다.
특히 이탈리아 대표수비수들의 태클은 그 멀리서도 공만 빼내는 경지.


 아무튼 말이 길어지는데.
이는 굉장히 열받았음에서 기인을 하는 것이지... 제길.

 경기는 3분만에 흥분의 도가니로 들어가 버리는데.
올 시즌 영입 선수이며 정확히 4개월만에 팀에서 영향력 높은 선수가 되어버린 두두의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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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팀은 힘들어지기 시작한다.
축구기계들도 아니고.
자신의 팀메이트가 엄청난 태클로 실려나가는 걸 바로 눈 앞에서 보았으니...
기세를 죽이는 데에 있어서는 이보다 효과 높은 것은 없겠지.

 전반은 정말 아무것도 없이.
한 골 먹고 끝난다.

 바보같은 알무니아의 이상한 포지셔닝.

 위의 사진을 보면 딱 보이는 것이.
벽을 세워 놓고. 파포스트쪽으로 오나전 치우쳐져있는 모습.
그렇게 수도 없이 니어로 먹어놓고서 아직도 저러는 거 보면 좀 신기함.
파 포스트에 트라우마라도 있는 것인가.

 물론 벽이 있으면 파포스트로 차기에 좋긴 하지만...
커브가 다르지. 파포스트로 찬다고 하면 가운데에서 많은 곳을 막을 수 있고.

 벽이 점프를 안하고 거의 바로 당한 것도 문제지만.
웃긴건 저 위치에서도 볼을 거의 쫓아갈 정도로 슬로우 커브였기에
제 위치에만 있어도 툭 쳐내고
쉬운 것 어렵게 막기 신공을 다시 한 번 보여줄 수 있었으련만... 쯧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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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에 사진에서  보듯이.
참 저쪽 팔을 뻗냐.. ㅠㅠ

사실 저 골 얻어맏고서는.
경기는 더더욱 안 풀리는 양상으로 흘러간다.
 
 벤트너 - 아데바욜이 참 답안나오는 투톱인건 주지의 사실이고.

 이렇게 되면 짜증이 나는 것이.
두두가 부상으로 나가고 벤트너가 이미 들어왔기에
가용한 포워드 자원은 아예 없는 것이다.

 데닐손도 오른쪽 사이드에 설 수는 있을 것이고.
정 안된다 싶으면
플라미니 사이드로 내리고 지바 넣고
클리쉬를 윙으로 올리는 방식도 있지만...

 이게 우승을 바라는 팀이 가야할 교체 방향은 아닌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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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암튼.
 그렇게 후반은 시작하였고.
 하프 타임에 갈라스가 선수들을 다독였는지
 밀기 시작한다.
 그리고 바로 한 골.
 
 그 전에도 좋은 슛이 몇 차례 있었고.
 테일러 골리가 잘 막아서 코너킥...
 아데바욜이 골리와 경합하며 떨구고. 월콧이 다이렉트로.


 1:1


 이후 경기는 미는 양상으로 되어가고.
 세스가 골대를 맞추고... 하는 양상이라서
 바로 한 골이 들어갈 모습이었고.

 롱볼이 아데바욜 상대로 날아오고 이걸 상대가 처리 미숙.
 상대 진영 1/2 사이드 라인에서 잡은 월콧이.
 앞으로 툭툭차다가 페널티라인 박스 바깥에서 안족으로 들어오며 샷.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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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제나. 그렇지만.
 이 시점에서 중요한 건 게임을 끝내버리는 모습이고.
 올 시즌 작년에 비해서 이런 면이 좋아졌기에 1위로 가고 있는 것.
 
 
 하지만. 아쉽게도 이날은 지속적으로 골대를 외면하였으며.
 심지어 아데바욜은 1:1 찬스를 맞고
 옆에 벤트너가 달려오는 타이밍에 바로 골리에게 슛.
 
 못 봤다면 어쩔 수 없지만. 만약 이게 패스를 안 한거면. 정말 큰 문제... ㅠㅠ


 그러면서 게임분위기는 다운이 되는 것이.
 흘렙도 여전히 폼이 별로. 슛 안하는 신드롬에 다시 걸린 듯.
 벤트너와 아데바욜은 여전히 동선이 겹치고.
 월콧이 그나마 분전이었지만... 쩝..


 그리고 89분에 지바와 데닐손 투입 & 월콧 흘렙 아웃.
 이게 좀 미스인게.
 좀 약은 감독들은 한 명 한 명 따로 투입해서
 조금이라도 더 시간을 끄는 반면.
 이 날은 동반 투입... ㅠㅠ
 끝날 시간 다 되어서 그렇게 투입하면 어쩌시나 ㅠㅠ


 아무튼 게임은 끝나는 분위기의 92분에.
 상대가 날린 롱볼을.
 여유있게 잡기위해 한 바퀴 돌던 클리쉬... 볼 뺐김. 페널. 골. 끝


 클리쉬는 멍한 표정.
 이후 갈라스는 울고 화내고 광고판 발로 차고.
 다른 팀원들은 넋이 나간 표정.
 오버랩되는 두두의 부상...


 경기는 결국 최대한 안 좋게 끝났다.
 넘버 2 스트라이커의 부상과 강등권 팀과 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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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즌이 과연 어떻게 끝날지는 모르겠지만.
 만약 우승을 한다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잘 이겨냈다'
 만약 우승에 실패한다면 '그 경기가 분수령이었다'

 ... ㅠㅠ


 그런데 다른 리그를 봐도.
 분데스 리가 1위 바이에른 무승부
 세리에 1위 인테르 밀란   무승부
 라리가 1위 레알          패배... 넋놓은 패배..


 사실 이제부터 제대로 시작인 것이.
 주중엔 챔스 + 주말엔 리그
 이 패턴으로 계속 흘러가기에.
 조금 더 마지막까지 덤빌 수 있는 팀에게 유리한 것.

 결국.
 지금 상황에서 우리 스쿼드는 어차피 얇은 것이기에.
 부상에서 돌아올 선수들의 최대한 좋은 활약을 기대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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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 Will Win the League for Eduardo!!

Posted by 빨간까마구

 ■ 후생가외 後生可畏 [뒤 후/날 생/옳을 가/두려워할 외]


☞뒤에 난 사람은 두려워할 만하다는 뜻으로,
후배는 나이가 젊고 의기가 장하므로 학문을 계속 쌓고 덕을 닦으면
그 진보는 선배를 능가하는 경지에 이를 것이라는 말.

[출전]《논어》
[동]후생각고(後生角高)--나중에 난 뿔이 우뚝하다/청출어람(靑出於藍)--
제자나 후배가 스승이나 선배보다 낫다

[내용]공자가 말했다. 뒤에 태어난 사람이 가히 두렵다.
어찌 오는 사람들이 이제와 같지 않음을 알 수 있으랴.
 40이 되고 50이 되어도 명성이 들리지 않으면, 이 또한 두려워할 것이 못될 뿐이다.


 밀란 똥줄 좀 탔을 듯... 


 16강부터 유러피안 챔피언스 리그는 녹다운제이다.
 하지만 이른 바 홈 & 어웨이 방식인데다가
 어웨이 골 우선시하는 법때문에
 한 번 지고도 충분히 역전할 수 있는 찬스가 있다는 것.
 
 그게 바로 흥미를 끄는 요소중에 가장 큰 것이며
 리그를 넘어서는 빅클럽간에 공방은 흥미로운 것이다.

 특히 프리메라리가, 세리에, EPL의 각각의 스타일에
 이 리그들에 비해 변방이라고 할 수 있는 곳은 축구를 볼 수 있는 장점까지.


 이번 16강에서 아스날은
 세리에의 가장 큰 강자이자.
 아스날에 비해 전통의 명문이고 좀 더 빅클럽이라 할 수 있는 밀란을 만났다.
 05/06 시즌에야 챔피언스 리그 결승에 처음 진출한 아스날에 비해
 심심하면 한 번씩 챔스 결승에 오르는 밀란은 비교가 될 수 밖에 없다.

 더군다나.
 평균연령 32세라는 경험 많은 노장팀 밀란과
 평균연령 24세라는 경험이 적은 아스날의 대결은
 그 자체만으로 흥미로운 대결.

 거기에 올 시즌 들어 늙은 티를 내는데다가
 주축 선수들이 부상에 드러눕고
 믿을 만한 스트라이커 없이 5위에 올라있는 밀란과
 올 시즌 가장 핫한 스트라이커 아데바욜과
 젊은 미드필더진의 아스날의 대결.

 하지만 위의 설명도 다 맞지는 않는 것이.
 아스날의 젊은 선수들이 절대 경험이 부족하진 않다는 것.
 나이는 비록 어리지만.
 벌써 주전으로 뛴지 4시즌 이상이 되는 선수들이 많은 지라.
 유럽의 경험이 부족할 뿐 절대적으로 애송이들은 아니다.

 오히려
 브라질에서도 1군 경험이 많지 않은 스트라이커인 파투를
 고육지책으로 내어놓은 밀란이 더 문제.
 

 하지만
 한국의 ESPN은 아무래도 맨유에서 플레이하는 박지성때문인지.
 16강 경기 중 가장 빅카드 중에 하나인 아스날 : 밀란 이 아닌
 리옹 : 맨유를 선택했다.


 경기 전에 양 팀은 부상에 시달리고 있었는데

 밀란 : 인자기, 호나우도, 얀쿨로브스키, 카카
 아스날: 클리쉬, 아데바욜, 플라미니, 투레, 로시츠키, 반페르시, 센데로스

 이런 선수들이 제 컨디션이 아니거나
 아예 경기에 못 나오는 상황인지라.
 어찌 보면 공격에 있어서는 고전하는게 예상되던 두 팀.


 하지만 아스날은 클리쉬, 아데바욜, 플라미니, 투레 가 정상 출격을 한 반면
 밀란은 인자기, 호나우도 가 출장을 하지 못 했다는 것.


 경기전 스쿼드를 보아하니

 아스날은
 두두 - 아데바욜 투 톱에
 흘렙 - 플라미니 - 세스 - 에보우에 로 나올 것이 예상

 밀란은

 파투 원 톱에
 시도르프 - 카카 위에
 암브로시니 - 피를로 - 가투소 의 아래.

 이렇게 예상이 되었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벵거가 아무래도 탄탄하게 가자는 생각때문이었는지
 아데바욜 원톱에 두두는 윙으로 나왔으며, 흘렙은 거의 프리롤로 움직임.

 밀란은 예상할 수 있는 포메이션으로 나옴.

 

 전반 초반에는 양팀이 분위기를 살피던중.
 아스날의 주전 수비수인 투레가 넘어지고.
 부상으로 교체 아웃.
 물론 센데로스가 있지만.
 강팀 상대로는 그닥 출격을 하지 못 한 갈라스 - 센데로스 인지라.
 100% 믿음을 주지는 못 하였다.


 하지만 갈라스 - 센데로스는 탄탄하게 라인을 잡고
 상대 공격수들을 수차례 오프사이드로 몰아넣는 모습에
 상대가 위험지역으로 들어올때 좋은 위치를 먼저 차지함으로
 슛팅을 허용하지 않고 압박만으로 볼을 뺐는 모습.


 거기에 아스날의 중앙인 플라미니 - 세스크가
 한 명이 나가면 한 명은 뒤에서 있으며
 상대가 볼을 잡을시 3방향에서 압박을 가함으로써
 상대의 볼 루트를 아예 끊어버리는 모습에
 태클없이 압박만으로 볼을 뺐는 모습이었다.

 공간 자체를 잘 안 주어서
 뒤에서 어슬렁대다가 치고 오는 카카에겐 쥐약이었던.
 더군다나 카카에 비해서 활동량이 뛰어난 시도르프도
 뛰는 양은 많지만 좋은 모습은 아니였던지라.
 미들에서부터 아스날이 먹고 들어갔다.

 거기에 뒤에서 볼을 뿌려 공격을 만들어 가는
 피를로가 자꾸 안 좋은 곳으로 볼을 뿌려
 압박에 좀 더 용이하게 만든것.

 물론 이에는.
 위에 탑에서 내려왔다 올라갔다. 라인에서 뛰어나갔다 들어왔다 해야할 파투가
 아직은 애송이 인지라 위협적인 모습이 없었다는 것.

 

 반면에 공격에 있어서 아스날은
 이 날 패스 마스터의 모습을 보여준 세스크 덕분에
 아데바욜에게 손쉽게 패스가 가며
 수비수와 맞서는 상황을 자주 연출했으며.
 롱볼같은 경우에도 아데바욜에게 효과적으로 가는 모습.


 하지만 문제는.
 상대 수비수가 노련한지라.
 아데바욜이 헤딩을 하고 떨구더라도.
 절대 좋은 위치를 내주지 않으며 헤딩슛을 불가능하게 하는 지능적 수비.


 경기는 전반까지 거의 점유율 60:40으로 아스날이 우세하며
 심지어 레만의 롱드로잉과 아데바욜의 드리블로 슛찬스를 만드는 모습까지
 거의 우세한 모습이었다.

 다만.
 플레이 스타일과 체격등등은 정말 무섭지만.
 중거리 라던지 골을 위한 효율적인 움직임이 부족한 아데바욜이기에
 막상 슛은 4개 정도밖에 나오지 않았다.
 이 점에서 아쉬운 것은
 오직 골을 위해 움직이는 두두를 스트라이커가 아닌 윙으로 써서인지.
 점유율은 높지만 슛은 없는 ... ㅠㅠ


 전반에 워낙 좋은 모습이라
 후반이 더더욱 기대가 되었는데.
 후반 초반에는 거의 5분 동안 상대 진영에서 왔다 갔다.
 수비를 할 때도 중앙선 넘기전에 볼을 빼았어 버리는 등.
 이른바 전방위 압박에 들어갔고.
 두두가 올라가서 거의 한 골이 들어가는 분위기가 연출이 되었지만.
 결국 골은 들어가지 않고.


 그리고 분위기는 넘어갔다.
 모든 스포츠가 그렇듯이 흐름이라는 것이 있어서인지.
 후반 초반의 그 토나오는 압박 이후에 체력다운인지.
 상대에게 골에어리에 앞쪽까지 진출 몇 차례 허용.
 하지만. 이 날은 벽이었던 센데가
 수차례 카카를 바보로 만들고.

 다시 흐름이 넘어오고 이 후는 완전 아스날 페이스.

 이 시점에서 안타까운 것은 교체인데.
 밀란의 양 윙백이 공격력이 최고!는 아니고 지친 상황이란 걸 감안한다면
 에보우에를 월콧으로 교체하고 두두를 올려야
 좀 더 자연스러운 4-4-2가 되는 것인데.
 벵거의 선택은
 두두를 벤트너로 교체하고 에보우에는 제자리로 4-4-2


 이 후에도 좋은 찬스는 많았다.
 
 에보우에의 살짝 벗어나는 슛 (안 감겼음 골)
 오픈이지만 상대 수비에 쫄아서 똥볼 날린 벤트너

 등등.


 사실 제일 아까운 순간은
 에보우에가 아주 애매하게 넘어진 순간인데.
 사실 진로 방해도 맞는 상황인데.
 이게 참... 다이빙으로 연기를 해버려서 옐로우 카드.

 물론 이게 제대로 막혔어도 페널티였나? 에는 의문이고 심판 재량이지만
 만약 그리 되었으면 카드까지는 아니었지만 결국 ...
 그 놈의 선입견에 당한 것.


 이 후에는 세스가 수차례 슛을 날렸지만
 워낙에 거리가 있는 곳에서 날린지라
 칼라치가 위치를 잘 잡고 다 잡아냈다는.
 칼라치가 잘 했긴 했는데 슛 코스가 너무 뻔해서... ㅠㅠ


 그리고 마지막.
 89분에서야 우리의 호프 월콧이 등장하고
 경기 끝나기 바로 전에
 상대 왼쪽 농락하고
 좀만 안 쪽으로 찼으면 골라인으로 들어갈
 슛터링을 올려줬고
 아데바욜이 헤딩을 했으나...


 아 이게 골대에 왜 맞냐고?????????????????


 완전 똥볼로 헤딩을 한 것도 아닌지라.
 어이가 없을 수 밖에... ㅠㅠ
 

 한갖 쇠덩어리 주제에 신을 거부하다니
 앞으로 에미레이츠 스타디움 저쪽 골망은
 수난 좀 당하실 듯. 사순시기인데...

 

 암튼 경기는 그렇게 종료가 되고.
 아스날이 경기를 압도를 하고 잘 하기는 했지만.
 결과적으로 밀란이 클린싯을 한 경기였다는 것...

 밀란이 이 상태의 경기력이면
 산시로에서도 골을 먹을 것 같지는 않지만.
 중요한 것은 우리가 골을 넣어야 승부차기로 안 간다는 것 ㅠㅠ

 물론 밀란의 일정이
 다음 두번째 경기까지가 아주 토나오는 수준인지라.
 2차전에서도 할 만 하기는 하겠지만.
 산시로라고 ㅠㅠ 산시로 ㅠㅠ


 결국 이럴 때 아쉬운 것은
 크리티컬하게 한 골을 넣어주는 반페르시같은 친구... ㅠㅠ


 결국 경기는
 못 한 선수도 없고 전부 평점 6점이상인 경기지만.

 결과적으론
 Not good, but not bad????
 아주 묘하게 되어버렸다는... 어쩔거야 ㅠㅠ

 그냥 2차전에도 인자기가 못 나오기를 바랄...


Posted by 빨간까마구
■ 천지신지아지자지 天知神知我知子知 [하늘 천/귀신 신/나 아/알 지]


하늘이 알고 귀신이 알며 그대가 안다, 온세상의 모든 사람이 아는 공공연한 비밀.

[내용]후한때 양진이란 인물이 있었다. 그는 학문을 좋아하고 훌륭한 인품에 일처리가 분명하였다.
따라서 세상 사람들은 그를 관서의 공자라 칭송해 마지않았다. 

한번은 그가 창읍이라는 곳에서 하룻밤을 묵어야 할 처지가 되었다. 그곳의 현령은 왕밀이었는데,
양진의 천거에 의해 벼슬을 한 인물이었다. 말하자면 왕밀에게는 은인이나 다를 바 없었다. 
 
왕밀은 밤이 깊어지자, 황금 한 꾸러미를 몰래 숨겨서 양진의 숙소를 찾아와 내밀었다. 이를 보고 나서
 양진은 화를 버럭내며 당장 가져가라고 호통을 쳤다. 

그러자 왕밀은 이렇게 말했다.  "한밤중이라 아무도 알지 못할 것입니다."  이 말에 양진은 더욱 화를
내며 이렇게 꾸짖었다.  "하늘이 알고 귀신이 알고 내가 알고 그대가 아는데 어찌하여 알지 못한다고
말하는가?"  이 말에 왕밀은 슬그머니 황금꾸러미를 가지고 사라졌다.






 그렇다.
하늘도 알고 너도 알고 나도 아는 아스날의 문제점.

1. 백업이 너무도 어리고 레벨이 안 된다.
2. 스쿼드가 너무 얇다.
3. 주전으로 나와도 양 윙백 뒷 공간이 약하다.
4. 센터백의 키가 큰 편이 아니다.
5. 세스크 - 아데바욜이 막히면 답이 없다.


 결국 경기는 1번과 2번의 문제점으로
필드플레이어 14명으로 경기에 나와야만 했으며
5번의 문제점때문에 공격의 효율성이 전혀 없었으며
3,4 번의 문제점으로 수도 없이 롱볼로 뒷공간을 내주어야만 했다.
거기에 헤딩골로만 몇 골이 들어간건지.


 거기에 모두가 아는 이번 경기의 비밀은.
아마도... 적당히 포기하고 나온 스쿼드라는 것이다.

 일단 부상을 핑계로 몇 명의 선수가 서브에 있었으나
플라미니, 아데바욜, 센데로스는 큰 문제는 없어보였으며.
클리쉬, 사냐도 역시 밀란전에 나올 가능성이 높다는 것.

 역시 맨유의 경우도.
플레처, 나니, 박 등등이 나옴으로 체력안배를 했지만
아무래도 아스날 스쿼드보다는 나아보이는 것...


 경기는 거의 한 패턴으로 연속으로 당했는데
첫 골은 루니의 헤딩이 프리헤더는 아니었지만 거의 놔주었고...
이후에는 계속되는 윙백 뒷 공간 내주기.
정말 시원하게 내주어서 아예 포기를 하게 만드는 ... ㅋㅋ

 아무래도 트라오레는 레프트백업 1번으로 보기엔 문제가 있었다.
공격력도 아직은 덜 여문데다가
수비의 기본인 라인맞추기, 1:1 , 태클, 공간안 내주기, 등등에서
모두 문제를 보여줬다는 것... ㅠㅠ

 
 거기에 볼을 뿌려주어야할 세스크도 그닥 좋은 컨디션은 아니었으며
앞에서 볼을 잡아주며 볼을 다시 주어야할 아데바욜이 서브인지라...
그리고 옆에서 전진을 해주어야할 플라미니 대신 지바인지라... 쩝 ㅠㅠ
아무래도 지바는 올 시즌 내내 이런 방식으로
어정쩡하게 주욱 흘러갈 것 같다는... ㅠㅠ

 이 날 그래도
두두는 아래로 내려와서 볼을 받아주고 끌고가긴 했지만.
반면에 전방에서 벤트너는 자주 고립이 되는 문제가...

 그나마 다른 선수들에 비해 흘렙도 좋았지만.
뭐 흘렙은 기본적으로 혼자 게임을 바꿀 수 있는 능력은 없기에...

 정신을 차리고 보니 2:0이었고
결국 전반 끝나기 전에 트라오레 혼자 삽질로
나니를 온사이드 만들어주고 그걸 나니가 트래핑하고 골...

전반 3:0이면 게임 끝.
이후 후반전은 정말 편안하게 봤지만.
잠깐 빡도는 일이 생겼는데...

 바로 에보우에의 퇴장...


그래도 나름 혹사하는 멤버라 응원해주는 중이었는데
스쿼드를 자체적으로 더 빡시게 돌아가게 만드는.... ㅠㅠ


  결국 70분에 주전을 세명 동시 투입할 수 밖에 없게 되었다는... ㅠㅠ 쩝

한 골이라도 들어가길 바랬으나.
결국은 4:0 의 대패와 함께

깔끔하게 FA 탈락! 최고! 이게 내가 원한거...


그래도..... 그래도...... 그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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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니... 안데르송... 죽었으


Posted by 빨간까마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