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쌍다반사/여행'에 해당되는 글 37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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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2014.01.09 2013 안나푸르나 1
  4. 2013.06.14 해외여행 잔혹사
  5. 2013.01.17 2012.04.19 부산음식
























Posted by 빨간까마구
















































Posted by 빨간까마구

 










Posted by 빨간까마구


 일상이 코미디이니 여행 간다고 일들이 안 발생하는게 이상할테고.

보통 여행지가 몇번씩 가본 곳들은 아니니 사건 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것은 당연하지만

그래도 까먹기 전에 한 번 주욱 써보려 한다.


모든 것은 연도별로 기억나는 것들만 먼저.


1. 일본 도쿄(2008년 봄) : 첫 해외 여행지


군의관 전역하기 전. 그리고 병원에 레지던트 들어가기전에.

이렇게 살 수는 없다는 마음으로 감행한곳.


친구가 여권번호를 여행사에 잘 못 불러주어 여행 자체가 취소될 뻔 했으나 가기는 갔음

하지만 여행 내내...(정말로) 친구랑 냉전.

나는 어떻게든 부지런하게 돌아다니는 타입이지만 

친구는 귀찮아하는 타입이라 도쿄의 마지막 밤을 나는 클럽에서 친구는 PC방에서.


2. 프랑스 파리 & 영국 런던(2009년 여름)


북경 경유였는데 북경으로 가는 비행기에서 

승무원이 내가 보고있는 파리여행책자 보더니 '파리 가시나봐요'하면서

그 분에게 정보도 얻고 하면서 한 10분동안 대화 나눔.

지금정도의 능글맞음이면 명함이라도 줬겠지만 나는 파리에 올인이 되어있어서...


첫날 파리 10시 도착이라 숙소 구하는 그 돈이 아까워 노숙을 하기로 하고 파리 시내로 감.

마구잡이로 돌아다니다 개선문도 구경하고 그러다 

그냥 클럽에서 술이나 마시자 들어갔는데 3군데에서 거부당함(당연하지 베낭 멨잖아...)


그러다 결국 퀸이라는 클럽에 들어갔는데 게이클럽이었음 ^^


파리->런던은 유로스타 타고 넘어갔는데.

파리의 출입국 사무소에서 런던에서 머물곳을 적지 않았다고 저지 당함.

'너 영국 뭐하러 가니? '아스날 보러 간다!' -> 여기서부터 문제였던듯.

'아스날이 어디있는데?' '아스날역에 있지!'

'그게 어디있냐고?' '노쓰 런던!' 

'그래도 너 이상해 왜 머무를 곳을 안 적었냐.'

'너 직업이 뭐야? '닥터' -> 닥터보다는 피지션이 더 알아듣기좋은 표현이라고

'무슨 닥터?' 'Internal medicine' -> internal medicine은 내과이지만 잘 모름 

'그게 뭔데?' 

'넌 한국인인데 왜 박지성 응원 안해?' -> 영어가 짧아 표현불가


거기서 베낭 뒤지는데 큰 과도 나옴 올ㅋㅋㅋ

그래서 걔가 막 놀리더니 또 뒤지니까 입은 속옷 막 기어나오고 ㅋㅋㅋㅋ


신원확인 후 넘어갔으나 이미 열차 출발 3시간 지남 올 ㅋㅋ

결국 원래 갈 시간보다 4시간 후 출발



런던 트라팔가 광장에서 새벽에 돌아다니는데 왠 아랍인 접근

'야 몇시냐?' 하면서 내 시계를 보는척 하더니

어설프게 내 시계를 풀으며 가져라고 하기에 손을 꽉 잡고

'What the fuck are you doing 개새끼야?' 했더니

'아니야 나는 시계만 보려고 했는데 묑마ㅗ나ㅣ왐ㄴ와ㅣ' 하더니 휙 가버림.


나중에 생각해보니 얘네 일행 있었으면 좀 골치 아플수도 있었겠다 하는 생각 


3. 홍콩 & 마카오(2010년 겨울)


일본에 같이 갔던 친구와 홍콩에 갔음.

겨울이지만 홍콩의 후덥지근함에 친구가 공항에 내리자마자 욕함.

난 홍콩은 재미없더라 ㅠㅠ



4. 스페인 바르셀로나 - 발렌시아 - 이비자 - 마드리드(2010년 여름)


유랑에서 모집해서 이비자에서 바로 만나 같이 호텔 쓰고 놀기로 한 놈이 안 옴...

이비자 클럽에 갔더니 그 큰 클럽에 아시아인 나 혼자라 유럽애들이 겁나 말 걸음.(다 남자)

'야 여기 아시아인은 너 혼자야' .... 어쩌라고?


토마토 축제 졸라 난폭함. 

물에 젖은 옷을 맞으면 많이 아프다...



5. 태국 방콕(2011년 겨울)


택시에 아이폰 놓고 내림...


혼자 술 마시다가 외국 남자애가 오더니 나눠내자고해서 OK했다가

한참 먹고나서 그 놈 도망가는 거 잡음.


태국 여자분이랑 춤도 추다가 물어보니 동갑이었음.

아이폰이 없어 연락을 못 할 상황이었으나 그녀가 나의 페이스북을 물어봐서 연락함.

다음날 카오산로드 끝에서 만날까했지만 결국 안 만남 ㅎㅎ



6. 영국 런던 -> 크로아티아 -> 헝가리 -> 오스트리아 -> 체코 -> 독일 프랑크푸르트

(2011년 여름)


첫 해외페스티벌 경험.


크로아티아 플리트비체에 새벽에 도착했는데 

알고보니 새벽에 여는 숙소가 없어서 추위에 떨다가 외국 애들이 빌려준 침낭덕분에 안전히 노숙

살면서 가장 아름다운 밤 하늘이 아니었을까...


체코의 여행지에 갔다가 우리학교 교수를 멀리서 봤지만 아는척 안 했음...


오스트리아의 호스텔에서

당구치다가 만난 스페인 친구들은 밴드를 하던 애들.

거기에 의사라서 한참 이야기하고 놀았는데. 

그 옆에 있던 한국 여자분은 무슨 이야기하냐고 나한테 계속 묻던데.


사실 그 분은 벌써 40일째 유럽여행중이셨던 분..

영어를 전혀 못 알아들으시던데 어떻게 돌아다니신건지 대단...




7. 태국 방콕 (2012년 겨울)


태국의 음식, 그 후끈한 날씨, 카오산로드, RCA가 너무 기억이 나서 친구와 감.

일본, 홍콩을 같이 갔던 친구인데.

태국에서도 비행기에 내리자마다 욕함. 내내 욕함.

내린지 얼마후에 그 친구 한국의 자취방에서 연락옴.

'XX씨 자취방이 문이 열려있네요. 뭐가 없어졌는지 확인은 안되고'


태국 너무 덥다고 돌아다니는 내내 욕하던 친구 결국 한국 컴백.


태국에서 만나기로 한 XX군을 만나서 술 한잔 한 기억이. ㅋㅋㅋ



8. 이탈리아 로마 -> 피렌체 -> 베로나 -> 밀라노(2012년 여름)


김포공항 -> 북경 -> 로마 의 일정이 뭔가 좀 맘에 안 들었는데.

김포공항에서 1시간 연착 + 북경에서 30분 안 내려줘서.

북경 -> 로마 비행기 못 탐.... 씨발... 

그 비행기가 그 날 마지막 비행기라 우리는 북경에서 하루를 머물렀어야했다

계속 탈 수 있다고 우리를 안심시켰는데... ㅜㅜ

공항에서 내려서 짧은 영어로 컴플레인하는데 중국애들 열라 비웃더라.

웃긴건 같이 연착된 사람 중 하나가 대학후배 사촌오빠 ㅋㅋ

중국남방항공 엿먹어~


결국 로마에서 보기로 한 축구 못 봄.


베로나는 정말 순수히 공연 보러감.

3일동안 베로나의 성에서 하는 공연이었는데..

일정상 첫날만 봤음... 투도어 + 킬러스


그 다음날은 프란쯔+모그와이+백신스 , 마지막날은 시규어로스였는데 ㅠㅠ


비 엄창 맞으며 공연 보고 노숙... 진짜 이 날은 ㅠㅠ



9. 미국 LA - 라스베가스 (2012년 가을)


학회로 갔음.

아침에 병원에 짐 가지고 출발하는데 


올 ㅋㅋㅋㅋㅋㅋ


캐리어 지퍼 박살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막 들고 다니면 옷 기어나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병원 끝나고 바로 공항 가서 비행기 타야하는 일정.

공항에는 수리센터도 없다고.


하루 종일 찾아서 결국 잠실에 가서 고치고 출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국에서는 뭔가 두려워서(총 맞을까...) 술도 많이 안 마시고 조신하게 다님 ㅎㅎ



10. 네팔 - 안나푸르나 (2013년 겨울)


패키지로 간거라 사고는 없이 사서 고생 하고 ㅎㅎ



11. 터키 - 이스탄불 (2013년 봄)


출발하는 날 전날 병원 회식 끝나고 병원에 와보니 지갑 없음.

내 카드 중 사용 가능한 모든 카드가 지갑에 있었음.

환전한 300유로도 지갑에 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


3시까지 여기저기 찾아다니다가.

아침에 일어나 전날 우리를 병원에 데려다 준 간호사 차에 보니 있었음 ㅠㅠ


다행히 출국.... ㅠㅠ


터키의 유명한 여행지 카파도키아에 가려했으나 못 가 아쉬웠지만.

내가 가려고 했던 날 그 곳에서 열기구 사고로 사람들 사망함.

터키에서 돌아 오고 난 후 1주일 후부터 탁심광장에서 시위 발생.



12. 영국 - 글라스톤베리


와... 이건 따로 적었잖아? ㅎㅎ

진짜 비행기 못 탈뻔 했던거 생각하면 뷁 ㅠㅠ


13. 미국 - 아틀란타.


아틀란타는 정말 재미없는 도시였다..

그닥 큰 사고도 없었고, 일도 없었고.

사실 미국 신장학회를 간거라서 공부하느라 바쁨 ㅠㅠ


14. 태국 - 치앙마이 & 빠이


그 전에 갔던 방콕에서 고생을 했기때문에 이번엔 치앙마이로.

치앙마이에서 근교에 있는 빠이도 다녀왔는데 시간이 좀 많이 부족했다.

치앙마이는 방콕보다는 한산해서 좋았음. 

마지막날 혼자 갔던 펍에서 498바트짜리 식사하고 1000바트 냈는데 2바트만 받음.

서빙보는 여자애가 자기는 분명히 500바트 받았다고 주장하는데 참 어이가 없어서..

계속 실갱이 벌이고, 영어로 컴플레인하다가, 내가 받을 수 있는 방법 자체가 없다는 것을 알고 그냥 집에 옴..





Posted by 빨간까마구

부산여행음식편: 특별히 싫어하는 음식은 없다라하지만. 제일 사랑하는건. 감자와 두부로 만든 모든 음식을 사랑한다고 과감히 얘기할 수 있다, 그런데 자주 안 먹어서 그렇지. 두부, 감자 못지 않은 건 새우다. 새우를 먹는 방법은 다양하다. 그 중 내가 제일 좋아하는 건 새우튀김. 생일파티할 때 아니면 먹을 수 없던 새우 튀김.
그런 새우튀김의 종결자를 이번에 보았으니. 파라다이스 호텔의 부페. 튀김은 재료와 튀김옷으로 끝나는 음식이기에 스트레이트하다. 튀김옷과 재료를 잘 익히는게 중요하지만. 재료의 퀄리티에 많이 달려있는 음식.
여기 새우는. 거대하다. 그런데 거대할 뿐 아니라. 그 안의 살이 탱글탱글하다는 표현이 어울릴만큼 실하다. 막 튀긴 튀김옷의 바삭함 뒤의 새우살의 질감은. 여지껏 먹었던 새우튀김의 느낌을 전부 앗아가버린 황홀감.

Posted by 빨간까마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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