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wanna Hold your b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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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d Jens

 이 독일출신의 노장 Rocker가
 AW에 입성한다는 소문이 들렸을때
 AW의 수많은 매니아들은 반대를 했다.

 이미 그는 이탈리아 진출에서
 좋지 않은 경력을 거둔 바 있고
 이미 독일 TV에서도 수 차례 출연금지를 먹은 상태.
 TV 공개 방송에서 예의없는 래퍼들을
 뒷통수 한 대 치는 것은 그의 취미 중 하나...
 
 그리고
 사람들은 그 전에 있던
 어부출신의 노장 rocker Seaman을 아직 잊지 못 하였다.
 심지어 머나먼 한국에서 그를 위해
 펑크라커들이 [바다사나이]라는 곡을 만들 정도이니까...

 하지만 Mad Jens가 발표한 첫 싱글인
 'I wanna hold your ball'은
 Rock N' Roll에는 나이가 필요없다는 진리를 설파했고
 그는 흥겹게 노래를 했다.
 잘생기고 중후한 외모로
 로맨스 그레이라는 칭호까지 얻으며 순항한다.
 
 그리고 연이어 발표한
 'Gun is all around'
 이 곡은 원곡 Love is all around인데
 Love actually에서 리메이크된 바 있다.

 하지만 Mad Jens는 감미로운 원곡을
 총기 합법화에 반대하는 곡으로 바꾸었다.
 Mad 라는 수식어가 붙지만
 굉장히 가정적이며 책을 많이 읽기로 유명한 그이기에
 아는 이들에게 이런 변신은 낯설지가 않다.

 AW에서 이런 전성기를 지내면서
 그는 맘 맞는 AW의 꼬마들과 함께
 프로젝트 밴드를 결성한다.


 Iron 4 Back

 보컬 & 기타: Mad Jens
 기타: Eboue
 드럼: Senderos
 퍼커션: Toure
 베이스: Flamini

 사람들은 이 프로젝트를 보고 비웃기에 바빴다.
 이미 AW에는 이들보다 훨씬 유명하고
 뛰어난 기타리스트 Lauren, 베이스 캐쉴리, MC 캠벨 등이 있었다.

 하지만 AW의 선택은
 네임밸류는 떨어지지만 좀 더 안정적인 프로젝트로
 밴드 포맷으로 나온다.

 

'My Daddy was a goonerholic'이라는 곡은
 Mad Jens가 보컬을 하면서
 한국의 코미디 무한도전에서 패러디한
 박명수와 같은 아버지 역활을 하면서
 슬랩스틱 코미디를 하여 사람들을 웃긴다.
            
 그리고 이 밴드는
 처음에 보여준 불안정성에 비해
 안정성을 찾아가는데
 이는 다름이 아닌 이들의 기본기가 뛰어나다는 것에 있다.

 본인의 원래 밴드에서는 문제소년들인 Eboue와  Flamini도
 이 프로젝트 안에서는
 스테이지 다이빙을 한 후 무대로 다시 돌아오지 않는 것도 자제하고
 보컬을 시켜주지 않는다고 투정을 부리지도 않았다.

 결국 이 해는 이들의 해가 되었고
 앨범의 또 다른 싱글커트곡
 'Europe is our play ground' 는
 최장 기간 빌보드 1위에 랭크되며
 
 이 해의 그래미는 따 놓은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그래미 시상식 당일 사건은 발생한다.

 최우수 아티스트 발표가 얼마 안 남은 시점.
 스페인에서 가장 저질스러운 음악을 한다는 기획사에서
 기타를 치며 저질 오다리 댄스를 보인 댄스 그룹
 [Balkan] 출신 멤버인 Etoooo
 최우수 저질 댄스 부문 1위를 수상하고 내려오던중
 자리에 중후히 앉아있던 Mad Jens의 발을 밟고 지나간다.

 Mad Jens가 누구인가?

 그는 Etoooo에게 선빵을 날리게 되고
 그래미시상식은 그에게 퇴장을 요구하게 된다.
 그리고 Balkan의 부서진 기타를 변상하기 위해
 달타턍의 커스텀 기타는 Etoooo에게 넘어갔다.

 문제는
 Iron 4 Back은 아직 공연을 하지 않은 것.
 이에 AW측은 어쩔 수 없이 대타를 구하게 된다.
 만약 'Europe is our play ground'가 후보곡이었으면
 아무 문제없이 Flamini가 보컬을 했겠지만
 출전 곡은 'My Daddy was a gooner holic'
 아무래도 이 곡은 흥겨우면서
 Mad Jens의 스텝오버가 주안점이 되는 곡이기에
 Flamini의 춤실력으로는 마땅치 않은 것.

 결국 AW는 모험을 감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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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reless Hotspur 라는 곡도 발표를 한 가수지만
 본업은 슬랩스틱 코미디언 인

 '기름손 Almunia'의 Mad Jens 대타...

 그리고 Almunia는 큰 무대에 오르게 된다.

 평소 툭하면 몸개그를 하던 Alumina이지만
 큰 무대인지라 평소와는 다르게 잠잠하게
 간간히 댄스를 섞어가며 노래를 잘하던중...

 노래가 연주로 들어갈 때 Mad Jens 특유의 댄스를 따라한다.

 '마이크 높이 던지고 그 사이 2바퀴 턴 후 마이크 잡기' (소방차에욤)

 하지만...
 Alumnia는 2바퀴 턴까지는 잘 했으나 마이크를 놓쳐버린다...

 아뿔싸... 기름손.........


 결국 이 해 그래미 최고 아티스트는
 그룹 'Balkan'에게로 돌아가게 되고.
 달타냥은 깽값으로 물은 기타때문에 타 소속사 이적.
 죄를 뒤집어쓴 Mad Jens
 세 번이나 가사를 씹은 MC TiTi 등등...

 2위는 탔지만 상처뿐인 그래미 시상식이었다....


  Wind of Change

 하지만 시간은 흘렀고
 그 때의 그래미는 추억으로만 남을뿐.
 좋은 기억이던 나쁜 기억이던
 그래미 최우수 후보에까지 오른 것만으로도
 AW엔터테인먼트에겐 첫경험인지라 황홀했다고 밖에
 그 해에 후보에도 오르지 못한
 레알 갈데론, MC Juvenile 등등은
 본래 AW보다는 유명하고 수상경험도 있기에
 더더욱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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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AW의 최고 히트 아티스트며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래퍼인
MC TiTi가 떠나게 된다.
앨범 준비중에 들른 한국.
그는 오리엔탈리즘에 경도되고
한국의 사물놀이을 도입한
새로운 힙합을 시도하겠다며
다른 기획사
문제의 Balkna으로 이적을 하게 된다.

 
 이후 AW에는 위기감이 감돈다.
 그래미는 고사하고 빌보드 1위라도 차지할 수 있을 것인가?
 AW에게 2006년 그래미 후보 다음에는 기회가 없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음반사 아니 엔터테인먼트 회사는
 이번 판이 망하더라도 다음에 또 판을 내고
 이 아티스트가 망하더라도
 그 다음을 기약하는 것이다.

 최근 반가운 소식이 들려온다
 AW엔터테인먼트에서 컴필레이션 앨범이 하나 나온다는 소식.
 그 제목은 [Wind of change] ...
 어떤 앨범이 될지는 아직 미지수이지만
 확실한 것은
 6편의 리뷰에서 나온 그룹들은 다 나온다는 것.
 거기에 더해 아직 소문이 무성한 유망주들도 많다는 것.

 아직 어떤 곡들이 수록되었는지 확실히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Cesc, Clichy, Rosa, Hleb 가 나온다는
[Love goalosophy]
 
 그리고 소속 뮤지션들이 다같이
 한 소절씩 나누어 부른다는
 
 With or Without TiTi ...


 Wind of change
 
 아주 조용하게 시작되었지만...
 변화의 이미 바람은 불고 있다...
 
 AW 매니아들이여! 어웨이 지를 돈들은 모아놓았는가?

Posted by 빨간까마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