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스웨덴'이라는 글자를 보면 무엇이 먼저 생각이 나는가?
 
 혹자는 바이킹이라 대답을 할 것이고
 혹자는 아바 또는 카디건스
 아니며 휘몰아치는 북유럽의 멜로딕 메탈 밴드들
 그리고 우수하다고 평가되는 복지제도
 또는 언제나 강한 축구와 수많은 '손'으로 끝나는 친구들.
 안데르손, 라르손, 빌헬름손 등등...

 나에게 이 질문을 던진다면
 나는 자랑스럽게 AW의 이 아티스트를 이야기 하겠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일찌기 그는
 스웨덴 본국에서 날리던 Punk rocker였다.
 이상적이라 하는 본 국의 복지제도를 비웃고
 현 정치체제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며
 아나키즘의 메세지를
 빠르고 강한 3코드로 디스토션에 얹어 선사한
 [Anarchy in the Halmstad]
 자국의 수도인 스톡홀름보다
 할름스타드라는 도시를 전세계 음악팬들에게 널리 알렸다.




 그리고 그는 전세계의 관심을 받으며
 AW 엔터테인먼트에 입성을 하게된다.

 그가 AW에 와서 발표한 첫 앨범
 [Master of glass]에서
 그는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게 된다.
 앨범은 유리와 같이 깨지기 쉬운
 자신의 예민한 감수성을 십분 발휘한 앨범이었다.
 다만 사람들은 자국에서 아나키즘을 부르짖은 그가
 변절하는 것은 아닌가? 했지만 이건 다 기우..
 
 우선 그는 매우 빠른 왼쪽 손과 정확한 오른 손을 가진 선수였다.
 기타를 직접 연주하는 보컬리스트였으며
  기타는 정통 3코드에 입각하였고
 솔로시에는 펜타토닉 스케일에 기초를 둔 음악을 구사할 정도로
 그는 기본이 되어있는 펑크라커였다.

 호사다마라 하던가?
 아니면 까마구 날자 배떨어진다라 해야 하나?

 그의 앨범 제목이던 master of glass 처럼 점점
 그는 유리몸의 제왕이라는 비웃음을 듣게 된다.

 과도한 염색과 잦은 파티 그리고 음주.
 그의 몸은 점점 굳어만 갔고
 오른 손은 피킹미스를 하기 일쑤요
 예전처럼 빠르게 메세지를 전달할 혀도 굳어지고
 무엇보다 알 수 없이 잦은 사타구니 부상은
 우리에게 그의 사생활에 대한 의심을 갖게 하였다.

 이런 것에 스트레스를 받아서일까?
 결국 그의 머리에 남성형 탈모를 가속화시키게 되고
 머리를 잘린 삼손인 마냥
 그는 이후 예전같은 날카로우면 예민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 한다
 
 평론가들로 부터
'네가 외치던 펑크는 어디있느냐?' '3코드의 미학을 외치던 너는?'

 그를 아끼던 팬들은
 이제 그가 AW 엔터테인먼트에 어울리는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
 그에게는 이제 더 이상 펑크 정신, 헝그리 정신은 찾아 볼 수 없었으며
 스테이지 위의 모습보다 골빈 그레인의 내복 모델인 그의 모습은
 사람들을 낯설게 할 뿐이었다. 

 하지만 그는 여전히 노래를 부른다.
 자신은 AW엔터테인먼트에서 너무도 행복하다고.
 그리고 다른 어떤 연예기획사보다 갈 곳은 없다고.
 
 새로 나올 예정인 싱글 'Shiny Happy People'
 자신에게 AW에서 떠나라고 외치는 사람들에게
 다른 메세지를 던진다.
 위악적인 펑크와는 다른 메세지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다만 최근에 루머가 들리고 있다.

 그가 이탈리아로 가서 깐초네 가수가 될 것이라는 것.
 하지만 사람들은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LA로 가서 백마 탄 왕자가 되어버린 데이빗 베컴처럼
 그도 밀라노에서 이런 저런 내복 모델로 더 성공을 바라는 것은 아닌가?
 
 물론 그가 깐초네 가수로 성공하기를 바라는 것이 우선이겠지만
 그가 AW 엔터테인먼트에서 최근 보여준 모습은
 
 

펑크락을 사랑하는 모든 팬들에 대한 배신이 아닐까?
 


 속보

 AW엔터테인먼트는 프랑스 래퍼 '안 사냐?'와 계약을 체결하였다 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는 이미 자국에서 날리던 래퍼로
 영국 밴드 뮤즈의 곡을 샘플링하여
 'Without AW I'm nothing'이라는 곡을 발표하며
 AW엔터테인먼트로 입성을 공공연하게 원츄날렸던 래퍼입니다.

 다만 그가 AW로 영입이 된 것이
 AW내의 갱스터랩 그룹으로 가느냐? 어느쪽으로 가느냐? 하는 의문이 있습니다.
 다만 AW측은
그가 보이 밴드인 런던 보이즈로 갈 것이라는 루머에 대해서는 부인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안 사냐?의 절친한 친구로 알려진 A씨에 따르면
 AW로 가서 갱스터랩 그룹에 홍일점인 퍼기송 과 함께
 도발적이고 섹시한 힙합을 할 것이라 했답니다.
 최근 그 둘은 같은 미용실에서
 같은 헤어스타일을 하면서 애정을 과시하며
 이미 한 번 루머를 뿌린 적이 있습니다.



 이에 아직 앨범 준비 중인 갱스터랩그룹은 노코멘트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Posted by 빨간까마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