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쌍다반사/It's my life'에 해당되는 글 60건

  1. 2013.01.17 2012.01.05 시험
  2. 2012.12.28 아버지는 지리산에 가시고
  3. 2012.12.27 그네 1년을 앞둔 지금의 생각
  4. 2009.02.27 31번째 생일 30분전 10
  5. 2008.10.30 사는건 뭐 다 그런 것이겠죠 12

사람마다 시험에 대한 스트레스가 나타나는 방법은 다른 것 같다. 특히 스트레스에 조금 더 약한 타입의 사람들은 다른듯..
저번에 병원 모임에서 모선생이 "아니 뭐 지금부터 해도 충분하니까 놀아요 놀아"하는데 확 한 대 치고싶었다. 그런 말로 남에게 위로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니 한심할뿐..
예전에는 셤이 있어서 준비를 하게 되면. 1달정도 전부터는 헛구역질이 시작되는데 다행히 식사를 못 할 정도는 아니다. 식사 양은 줄기는 하지만.. 그 때쯤 밤에 잘 때 이가 얼얼하다고 느끼는데 공부할때 이를 꽉물고 해서 그런..
이번에는 이런 증상이 없어서 다행이다 싶을정도로 편안히 하다가 시험 3주전부터 시작되었다.
잠이 안와... 아니 정확히 얘기하면 잠을 쭉 자지 못 하기 시작했다. 2시간 이상 스트레이트로 잠이 안 온다. 확 놀라서 깨거나 꿈이 너무 안 좋아서 깨거나. 2시간 정도 자면 깨서 1시간 정도 잠이 안 온다. 2주전에 괴로워서 맥주 1캔 마시고 잤을때가 5시간 스트레이트로 잔 마지막. 이렇게 반복이 되다보니 결국 2주전부터 두통이 시작되었다. 타이레놀의 도움을 받게 되었고 다행히 하루 2알정도면 어떻게든 견딜 수 있었다. 하도 떨어지면 어떻게 하나 생각하다가 고민을 덜기위해 일주일 전이 결정했다. 떨어지면 바로 준비해서 남미로 가기로. ㅋㅋㅋ 
결국 시험 전 날인 어제도 같은 양상. 결국은 1시간을 쭉 자지 못하고. 시험장으로 가는 중 타이레놀 한 번, 시험보다가 죽을 것 같아서 한 번 더 먹었다. 
셤 대충 보고 겨우 집에 와서. 피로감으로 누웠으나 두시간 자고 또 깼고 다시 머리가 아프기 시작하네. 그리고 잠깐 울고. 단순히 시험을 잘 보고 못보고보다 이 신체적으로 나타나는 현상들이 괴롭다는..
셤 준비하고 참 과하다싶을정도로 SNS를 하는 건 안 좋은 생각이 나를 먹어버리는 걸 그나마 줄일 수 있어서였던 것 같다.
솔직히 셤은 보고 나왔고 2차를 볼 기회가 주어질지 어쩔지는 모르겠고. 오늘은 좀 길게 잘 수 있을까?. 술이라도 마시고 싶어도 머리가 아파서...

Posted by 빨간까마구

 이곳에 와서 한달 무렵 되었을 무렵 나는 한라산에 교수님을 모시고 올라갔다.

 아니. 모시고 시작했다가 거의 끌려 내려왔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교수님은 내가 본인의 페이스에 제법 맞추었다고 생각을 하셨고.

 2011년은 산악인의 삶을 사셨던 나의 아버지의 소문까지 듣게 되었고.


 결국 연말의 마지막 산행을 이 겨울에. 지리산 종주를. 그것도 10명을 끌고 계획을 하셨다.


노경우 선생의 아버님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



 아무튼 아버지는 어제 출발하셨다.

급성담낭염으로 복강경하 담낭제거술을 시행 후 퇴원하신지 정확히 2주째 되는 날에.



그리고 나는 아마도 2월달 나의 생일을 네팔의 안나푸르나로의 등정후 복귀하는 비행기에서 맞을 가능성이 농후해졌다.



나이가 34인데. 

아니 학교때도 부모님을 모시고 온 적도 없는데.

직장에서 아버지를 자꾸 호출하시니 거참... 

Posted by 빨간까마구

1. 일단 트위터를 줄일 것이다. 트위터에 쓰는 시간이 너무 많아 업무 외에 다른 활동을 못 하고 있다.

일단 트위터에서 절반 이상을 무작위로 언팔했다. 연이 닿으면 다시 팔로우하게 되겠지.

타임라인에 올라오는 글은 다 읽어보려하는 편이라 결론은 언팔이 답...


대신 새해부터는 다시 여기 블로그에 이런 저런 글을 써보려 한다.

물론 나의 지식이 짧기에 복잡한 글은 쓰기 힘들지만 그래도.


2. 독서를 좀 다시 해야할 것 같다.

물론 일을 하다보면 업무에 관련해서 공부해야할 것은 많지만(정말 의사는 평생 공부해야하는 직업인듯)

그 시간이 따지고 보면 그리 길지는 않으니 종이책에 인쇄되어 나오는 책을 좀 읽으려한다.

아무래도 한 달에 한 권도 안 읽는건 좀 심한듯.


그런데 이 이야기는 2년전에도 한 듯.


3. 밴드를 하고 싶다.

명박 5년과 그 후의 그네시대의 시작은 펑크락을 위한 완벽한 셋팅이 아닐까 싶다.

51:48 , 부가가치세 12% , 이 사회에 내가 복수할 수 있는건 술 마시는것뿐. 등등의 노래를 쓰고 싶다.

오래전부터 밴드 이름은 정해놓았지. A.S.K.69


아 물론 이 이야기는 한 4년전부터 한 이야기.

다행히(?) 내년에는 드러머 거북이 서울로 온다. 꼬셔야지. 


4. 기부도 조금부터 시작해볼까 하는데. 역시 유니세프로?


5. 대학원 석사학위. 올해는 꼭.


6. 정당에 가입. 

진X정X당이나 아님. 찰스형이 만약 창당한다면 조금 구경해보고 가입할까 생각중.



7. 사실 여기 있는 거의 대부분의 것은 명박 1년을 맞이하며 했던 다짐인데.

레지던트 생활에 이것들 하기는 힘들더라고.

이제는 그래도 전문의니 조금씩 힘내보자.



8. 아 물론 지상과제는 연애.

올해는 제대로 데이트 한 번 못 했다. 이건 큰 문제다. 어떻게 이럴 수 있지?

Posted by 빨간까마구
 30분전 .

 또 한 번의 생일이 오고 또 한 번의 파티가 오고 가고
 또 한 번의 술자리가 생기겠지

 요즈음 드는 생각은.
 왜 우리 친구들은 선물을 주고 받지 않을까 하는 생각.
 시커먼 마초 남자들이라

 '우리는 그런 거 안해~' 이러긴 하지만.
 막상 생각해보니/
 생일 선물이라는 것을 받아본 것이 언제인지 잘 기억안남. ㅋ

 생일이면.
 벌써 3년 지나긴 했지만.
 그 지랄맞았던 생일파티와
 그 후폭풍으로 인생 최대의 위기를 맞았던 그 때가 기억나서 안 좋기만 하다는.

 어쨋든.
 앞으로 계획은
 트래비스 콘서르 , 오아시스 콘서르.
 그리고 일단 알아봐야겠지만 베이스 레슨 받기.
 몸무게 빼기 등등
Posted by 빨간까마구


 요즘 또 다시 병원 동료들에게 '위험한 진상'이라는 소리를 듣는 까마구입니다.

 제가 좀 위험하기는 하죠

 일에 대한 스트레스를 주위 사람들에게 퍼부어버리는 안 좋은 습관이 있는데다가
 기분이 좋을때와 나쁠때가 워낙 들쭉날쭉한 지라.

 안정적인 사람이 미덕인 요즘 세상에서
 마치 코스피 지수 널뛰기 하듯이 제 기분도 널뛰기를 하고 있답니다.
 
 제가 좋아하는 축구도 마찬가지죠. 야구도 마찬가지고.

 제가 좋아하는 팀의 팀컬러는 전부그래요.

 들쭉날쭉하죠... 원래 그런 팀들은 아니었는데 요즘에는 다 그런다는...

 
 오아시스의 신보가 나왔다네요. 예 전 같았으면 테이프를 이미 질렀거나 쉽게 구해서 들었으련만.
 메탈리카의 신보는 나왔죠. 이건 어찌어찌 구했어요. 하지만 듣지를 않네요.
 버브의 신보도 나왔어요. 어번 힘스를 듣고 듣고 또 듣던 시절은 어디 갔는지...

 월급은 쓸데가 없어서 모아놓았어요. 하지만 동생 빌려줘야 할듯!!

 사실 따지고 보면 시간은 많아요. 당직이 아닌 날은 한 8시경에는 퇴근을 하니까.
 늦어도 10시에는 퇴근을 하니까...
 그리고 다음 날 아침에는 6시 30분까지만 가면 시간이 널널하니까...


 그런데 놀 사람도 없고 여기까지 올 사람도 없고.
 서울 북쪽의 의정부가 가까운 이 곳까지 누가 올까요?

 병원 동료 친구들하고는 회식때 마시는 것만으로도 충분해요.
 간호사 및 다른 병원 직원들과도 별로 마시고 싶지 않아요. 관심 가는 사람이 없어요.
 소개팅 하였던 아가씨는 밤에 학교를 다녀요. 바빠요. Follow up하기 힘들어요. 기독교인이에요.

 
 사람을 만나고 사람을 사귀고 그의 이야기를 듣고 그 녀의 이야기를 듣고
 나의 이야기를 해주고 하는게
 내 삶의 가장 큰 즐거움 중에 하나였는데
 사라져 가고 있어요


 사는 게 다 그런 거죠 뭐~

 그래서 전 이번 주말에도 FF를 갈 것 같아요.
 

Posted by 빨간까마구